남성 상관 숙소에 침입해 강제추행한 육군 남성 부사관 4명이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육군본부 군사법원은 1일 오후 특수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모 부대 부사관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4명은 술에 취한 채 독신 장교 숙소에 찾아가 위관급 장교를 상대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부대 군사경찰은 지난달 10일 사건 인지 후 사실관계를 조사했고 같은 달 16일부터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육군 중앙수사단이 수사를 맡았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상관에 대한 특수강제추행 및 강제추행, 후배 부사관에 대한 폭행 및 강요, 재물손괴 등 혐의로 지난달 28일 군검찰을 통해 이들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육군은 "이번 구속영장 발부를 통해 군사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상관에 대한 강제추행과 후배 부사관에 대한 폭행·강요 등을 집중 수사하겠다"며 "육군은 대(對)상관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