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동네는 빌라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인천의 한 빌라촌입니다.
어조를 높이지 않아도 거리에서 나는 소리나 빌라 복도에서 나는 소리가 
꽤나 명확하게 집 안까지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해당 우체국 직원분께서 지겹다고 하시는 걸 보니 저희 동네를 오래 
담당하시고 그 구조와 특성도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객에 대한 욕설과 모독, 전체 주민에 대해
늙은 사람들이 많아서 등의 비난 및 폭언한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함을 느꼈으며, 전화 통화하시는 민원인분이
저희 부모님이었다면, 통화를 절대 가만히 듣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먼저 우체국에 같은 동영상과 함께 민원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답변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답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첨부 01.png

 


먼저 항의 메일을 보낼 때 익명을 요청드렸으나 익명 보호가 안 된답니다.

그럼 앞으로 우체국으로부터 택배 등의 물건을 받을 때 해당 배달원이

저를 인지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접수하라고 답변이 왔는데,

우체국 홈페이지에는 동영상 첨부가 불가능합니다.

 

첨부 02.png


그래서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이메일로 접수를 한 것인데,

첨부한 영상을 확인할 수도 익명을 보호할 수도 없다고 하니

참 답답했습니다.

 

제가 다소 민감한 건가 싶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 봐도 불쾌한 감정이

바뀌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