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친구와 친구의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게 됐었는데요.
한창 술을 마시다가 친구 여자친구의 친구들도 함께 술을 마시게 됐었습니다.
그때 함께 술을 마시게 됐던 여자 한 명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는데요.
그 후로 여성과 자주 통화도 하고 카톡도 하고 그랬는데......
저는 노총각이고 여자는 저보다 나이가 7살이나 어리지만, 혼기가 꽉 찬 나이인데요.
여자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이래저래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게.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길 원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저 능력 없습니다.
그냥 적당히 벌고 적당히 살고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좀 더 얘기를 해봤자 저만 자존심 상할 것 같고......
어쨌든 저와는 안 맞을 것 같아서 슬슬 연락을 피하고 안 하게 됐었는데요.
여자는 제게 계속 연락하고 카톡하고.
처음엔 적당히 응대해 주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카톡 읽씹도하고 전화도 아예 안 받았습니다.
근데 여자는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녁이고 전화하고.
새벽이면 자고 있는데 좋은 꿈 꾸라며 카톡하고 그래서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그 여자가 제게 할 수 있는 모든 연락수단을 다 차단한 상태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요즘 제가 느낀 게......
예~~~전에 마음에 드는 여자한테 제가 저랬을 때.
"그때 그 여자들도 나 때문에 참 짜증이 많이 났었겠구나~" 싶더라고요.
요즘엔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도 나를 마음에 안 들어하는 촉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절대 연락을 안 하는데요.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젠 도끼를 들어 찍기도 전에 뭔가 느껴지면 그냥 포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자존심 상하는 것도 싫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받는 것도 싫고.
까였을 때 슬픈 것도 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