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한국산 개표기를 사용하여 부정선거 혼란이 일고 있는 나라를 살펴보자. 콩고, 우간다, 가봉, 모잠비크, 미얀마, 르완다, 루마니아,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 20여 개국에 달한다. 콩고는 대통령 부정선거 시비로 지금도 내전 중이다. 콩고에서는 "해킹에 취약한 이런 형편없는 전자개표기를 어떻게 선거에 사용하는가"라며 한국산 개표기 8000여 개를 때려 부쉈으며 이 장면이 보도되기도 했다.


루마니아의 대통령선거는 헌재에서 무효가 선언되어 재선거를 치렀고, 키르키스탄에서는 총선 부정논란으로 소요가 일어나 대통령이 사임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선거도 부정논란으로 폭동 중이고, 에콰도르와 볼리비아도 마찬가지 상태이다. 치욕스럽게도 이들 국가 모두 한국산 전자개표기를 사용한 국가이다. 이런데도 선관위는 부정선거 논란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고, 전자개표기 사용금지 등 선거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거부하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부정선거 논란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다수결을 원칙으로 한다. 정당한 투표에 선출된 지도자가 정치를 잘못해 나라가 망가지더라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하지만 민의를 조작하고 도둑질한 것이라면 이건 나라가 망하기 전에 이미 망해있는 것이다. 정말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간교하고 추악한 도둑에게 복종하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또한 선거시스템을 고치지 않는다면 부정선거를 획책한 자들이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여 더욱 교묘하게 국민을 속이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정선거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의혹을 밝혀야 하며, 선거시스템과 제도도 뜯어 고쳐야 한다. 그래야 모든 국민적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 정당한 방법과 절차를 통해 다수가 선택한 것이라면 망하든 말든 따라야 하는 게 민주주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