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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고등학교 축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서 적극 앞장선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의 축사를 상영해 시민들 항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광주 A 고등학교 축제가 열린 가운데 영상으로 등장한 배 대표의 축사에 항의하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배 대표 축사는 전체 영상에서 10초가 되지 않는 짧은 시간으로 정치적 언급 대신 "좋은 추억을 만들라"고만 덕담했다. 뒤이어 광주 출신인 기아 투수 이의리 선수와 T1의 롤(LOL) 프로게이머 문현준 선수의 영상이 상영됐다.


이에 민원인들은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인권과 평등을 강조하는 광주서 배 대표의 축사가 등장하게 된 경위와 결정권자를 밝히라"고 교육청에 요구했다.


A고에 따르면 당초 12월 31일 교내 축제를 개최하려다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면서 행사를 1월 7일로 연기해 진행했다.


학생들이 자치활동 차원으로 축제를 직접 기획했고 이의리 선수와 문현준 선수의 축사를 제작한 데 이어 여기에 덧붙일 유명인사 축사를 SNS를 통해 수소문했다.


여기에 배 대표가 축사에 응하면서 영상에 포함됐다. 리허설까지 진행됐지만 교사들도 영상 속 배 대표의 등장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A고 측은 "현장에서 영상 속 배 대표를 보고 동문이 아닌데 누굴까 생각했다가 뒤늦게 화들짝 놀랐다"며 "탄핵 반대 활동을 하고, 과거 전라도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 인물인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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