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년 2월 1일자 A12면에 겨울 가뭄 동해안,,,, 제하의 기사에서 기상청은 올 겨울 들어 강원 영동 지방 동해안의 고성, 속초, 양양과 경북 울진, 영덕, 포항 일대에 한 달 넘게 건조특보가 발효됐다고 보도하였다.
강원 영동일대는 백두대간의 동쪽으로 태백산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 부는 바람을 일컬어 양간지풍(襄杆之風)이라 부르는데 양양(襄陽)과 간성(杆城 1895년 간성군을 고성군으로 고침)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다.
이렇게 해마다 반복되는 겨울 가뭄으로 근래부터 있어온 것이 아니고 조선조 때 부터 있어왔다고 문헌에 나온다. 백두산에서 동해안 쪽으로 쭉 백두대간의 태백산으로 이어져 경북 영양군 일월면과 청기면 경계의 일월산(日月山 1217.6m)에서 한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려 영양읍과 청기면 경계에 흥림산(興霖山 166.5m)이 있다.
흥림산의 흥 자는 흥청망청할 흥(興)자와 장마 림(霖)자의 합성어이다. 해마다 비가 하도 내리지 않아서 오죽하면 장맛비처럼 쭉쭉 쏟아져 퍼부어 내리라는 기원의 뜻으로 산 이름을 흥림산으로 지었으리라. 흥림산은 영조 36년(1760)에 편찬한 「여지도서(輿地圖書)」영양현(英陽縣) 산천조에 처음 나타난 것을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25.000분의 1 지형도 영양에 나온다.
기우제(祈雨祭)는 겨울부터 6월 22일 하지(夏至)가 지나도록 가뭄에 콩 나듯 비가 오지 않아서 관상감(觀象監 기상청)에서 비오기를 비는 제사이다.
사람이름도 성장해서 그 이름대로 되라고 이름을 짓 듯 땅에도 벼슬을 내려 서울 서초구 대로의 언주로(彦州路)는 벼슬 언(彦)자에 고울 주(州)자를 써 벼슬 마을이라 하여 태종대왕과 순조대왕이 잠들어있는 헌.인릉이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인천도호부(仁川都護府)산천조에 나오는 자연도(紫燕島)를 효종 4년(1653) 영종도(永宗島)로 고쳐 방어사(防禦使)를 두었다. 자연도의 자(紫)는 붉은 자(紫)와 제비 연(燕)자의 합성어로 붉은 제비가 하늘을 날아다니듯이 붉은 제비 대신 비행기가 뜨고 내리며 청주공항도 비행기가 뜨는 곳이 청원 내수읍 비상리(飛上里)이고 착륙하는 곳이 청주 비하동(飛下洞)이다.
이러한 기후조건을 안고 사는 주민들 어찌하랴. 운명이려니 하고 살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비싼 인공 강우비를 만들어 내려주던가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강호제현(江湖諸賢)께서는 댓글을 달아주세요.
1. 사족 하나
가. 백두대간(白頭大幹)
영조 때 동부승지(同副承旨), 병조참지(兵曹參知 정 3품)를 지낸 고령 신씨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지은 「산경표(山經表)」에 의거 백두산(2,744m)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수 천리를 넘어 내륙의 지리산(1,915m)까지 1,625km(남한690km)를 뻗어 한반도의 척추를 이루어 백두대간(白頭大幹)으로 형성된 두류산(2,309m), 함남 안변군 신고산면(新高山面)과 강원도 회양군 경계의 철령(鐵嶺 685m)에서 한줄기가 동남쪽으로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1,638m)으로 뻗어내렸다가 진부령(珍富嶺 529m)을 넘어 마산(1,052m),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 경계의 미시령(彌時嶺, 彌矢嶺이라고도 함)고개를 넘어 마등령(馬等嶺 1,326.8m)에서 양양·속초·인제 3개 시 군 경계의 설악산(1,708m)이 된다.
설악산 줄기의 한계령(寒溪嶺 1,003.8m)에서 강릉 오대산(五臺山1,563m)의 동대산(東臺山 1,434m),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경계의 대관령(大關嶺 832m) 고개를 지나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의 청옥산(靑玉山 1,407m)에서 두타산(頭陀山 1,353m) 남쪽으로 함박산(含朴山 1,573m)를 거쳐 태백산(太白山)의 최고봉 장군봉(1,567m)이 된다. 태백산의 천제단에서 천왕산(1,560.6m), 무쇠봉(1,548m)를 거쳐 충북 단양 가곡면과 경북 영주 경계의 국망봉(國望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