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내차소에 사진을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사진이 다른 곳에서 도용 되고 있는 걸 보고 지웠었습니다.

이번엔 차 사진 보다 땅바닥 사진이 더 많아 도용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앞서 홈디포에서 공구를 야금야금 모으기 시작합니다.


 

집 앞에 버려져있던 카시트 박스도 주워와서


 
 

살림살이를 싣고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풀어놓습니다.


 

시트와 패달 사이에 망치를 껴서 브레이크를 눌러놓습니다.

바퀴는 차를 띄우기 전에 빼도 스페이서는 허공에 있기 때문에 허브가 고정이 안되면 계속 돌아가 탈착이 안되죠.
(이때까진 임팩트건이 구려서 토크렌치로..)


  

다 벌려놨는데 캐스터 볼트를 풀려고 하니까 구린 임팩트건 때문에 실패하게 됩니다.

하필이면 토크랜치랑 임팩트건이 각각 1/2", 3/8" 이라 어답터 없이는 소켓을 못쓰는 상태..


 

일을 벌려는 놨고 이대로 올라가긴 아쉽고 사놓고 쟁여뒀던 재킹레일을 설치합니다.


 

땅바닥에서 구르고 있는데 뒤통수가 따가워서 보면 냥이가 와서 한심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옛다 썬칩


 

잡소리 잡으려고 뜯어놨던 실내 내장재도 다시 조립합니다.


 

역시 묵혀뒀던 스플레시 가드도 설치해줌으로써 

임팩트건이 구려준 덕분에 미루던 작업들을 다 마칩니다.


 

정리까지 다 마치고 이 날은 마감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아마존으로 주문한 크고 영롱한 임팩트건을 받아서 다시 내려갑니다
(갓마존 넥스트 데이 딜리버리!)


 

그 와중에 배터리 방전;;


 

덕분에 트렁크에 기어들어가 공구 꺼내서 로터까지 떼버립니다.
(매우 고됐던 과정이어서 생략)


 

스핀들이랑 스트럿 체결이 그냥 볼트랑 너트가 아니라 프레스 시킨 볼트라서 

4 파운드 짜리 슬레지해머로 아파트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에 힘 입어 한 10분 두들기다 보면

망할 볼트가 빠집니다.
(이때 캠버볼트로 바꿔줬어야 마이너스 캠버를 얼라로 잡아줄 수 있는데 몰랐어서 이 짓을 조만간 다시 해야합니다..)


 

스트럿 컴프레서로 스프링 분리시켜주고, 새 스프링을 넣어 조립은 분해의 역순


 

뒷 바퀴는 서브 프레임을 내려서 스프링을 빼줍니다.

완충재도 새로운 스프링 제원에 맞는 제품을 써야 찌그덩 소리가 안 납니다.


 

하루 반나절을 스프링 교체하는데 쓰고 나서야 캘리퍼 도색을 준비합니다.
(갑자기 분위기 공예)


 

순정 브레이크 자체가 미도색 OEM 브램보라서 잘 어울립니다.


 

순정 뒷바퀴 지상고
(주먹 1개)


 

순정 앞바퀴 지상고
(손가락 3개)


 

다운스프링 뒷바퀴 지상고
(손가락 2개)


 

다운스프링 앞바퀴 지상고
(손가락 1개)


 

K&N 에어필터로 교체하고 작업 마무리 합니다.


 

드디어 원하던 외형이 완성됐습니다.

이번 주엔 엔진오일, 엔진오일필터, 캐빈에어필터, 브레이크액 등 소모품 교체를 할 예정입니다.

그 외, 이코부스튼데도 배기소리가 좀 큰 것 같아서 레조네이터 장착도 생각중이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