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구입해서 정들었던 카렌스2를 보내고 새차를 영입했습니다.

한번 LPG에 맛을 들이니 달달 거리는 경유차는 아닌 거 같고.. (이미 회사차가 경유차라 달달 거리며 삽니다.. ㅡㅡ;)
휘발유는 연비 때문에 자신이 없더군요.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각해봤는데.. 아직 SUV 큰 차는 없고..

그리하여 작년부터 핫한 SM6이나 QM6 LPG를 알아봤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QM6로 결정..


그리고 출고 준비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금요일 연차 쓰고 르노 부산 공장으로 가봅니다.
올만에 타보는 SRT.. 정말 빠르기는 하네요. 자리도 쾌적하고 푹 자면서 부산역 도착..

르노 삼성 부산 공장은 전철이나 버스 두 번으로 올 수 있더군요. 시간은 대략 1시간 좀 넘게 걸리네요.
문제는 북문으로 가야 하는데.. 남문/정문밖에 버스가 안 서네요.. 9번 마을 버스던가 이놈 타면 되는 거 같은데.. 시간도 남아있고 천천히 걸어서 출고장으로 가봅니다. 정문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네요.. ㅋㅋ

시간 촉박하면 꼭 택시 타세요..


13시 출고라 도착하니 직원들은 식사하러 갔고.. 안에 커피 머신이 있어 뽑아먹으며 기다려봅니다.
아메리카노 외에 우유 들어간 커피도 되네요. 카페라떼 같은 거..

맛나게 먹고 기다리니 여직원분이 차례대로 안내해 줍니다.
신분증 내면 확인 후.. 차량까지 인도해서 살펴보라고 하고.. 문제없으면 사인해서 인수증 주면 끝이네요.

아~~ 드디어 영접하는 내 인생 첫 새 차..
코가 벌렁벌렁합니다..


이곳에서 새 차 검사 방법을 검색해서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도장, 단차, 물열림/닫힘 유격, 유리 접합 상태, 타이어/휠, 기본 기능, 악세서리 살펴보니 한 시간이 후딱 가네요.

색깔이 좀 마이너한데요.. 아메시스트 블랙이라는 진한 보랏빛과 검정색이 혼합한 듯한 컬러입니다.
이 색깔만으로 이 차량이 RE 시그니쳐 이상 등급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등급부터 이 색상을 고를 수 있거든요.


차량 테스트를 위해 4.2km 주행했네요. 실제 출고장 앞에는 임시 번호판도 안 붙은 테스트 차량을 점검하느라 분주합니다.
QC 공정이 나름 꼼꼼하다는 걸 느꼈네요.

출고증 주고 공장을 빠져나와 가스 넣고 고속도로 달려봅니다.
가스비는 저상태에서 3.8만 정도..? 주행 가능 거리 520~530 정도 찍히는데 그 정도는 아니겠죠.

카렌스2 때의 가속시 답답한 느낌은 무단 변속기 덕분에 확실히 좋네요.. 정숙하고 편의 기능도 괜찮고..
개인적으로 통풍 시트.. 이놈이 진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진짜 이 녀석 때문에 RE까지 온 건데.. 여기까지 오니 시그니쳐까지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가계약을 먼저 하는 바람에 QM6 계약이 틀어질 뻔 했을 떄.. 아예 출고되지 얼마 안 된 RE 시그니쳐 중고를 살까 고민 했었습니다.


달리다보니 정체 구간을 만나 돌발 상황이 있었는데.. 경고음 나오면서 급정거 도와주네요.
이외의 반자율 주행은 확실히 현기차에 비해 떨어지고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중부내륙도 달릴 때 추월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여기서는 확실히 순간 가속이 떨어져 버겁네요.
연비 운전(크루즈 연동)의 끝판왕을 자부하신다면 좋은 차임에는 분명합니다.

S-link는 공부해야 할 부분이 꽤 있네요.
메뉴얼 정독해야겠습니다. 다른 책은 펼치지 마자 졸린데.. 차 메뉴얼은 몇 번을 읽어도 즐겁네요.


주행하고 무사히 집에 도착.. 세차장에서 물 부어봤는데 새는 거 없고..
뽑기는 문제 없어 보입니다. 중국 뭐 부품 때문에 한 주 늦어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블박과 틸팅은 고민중입니다..
기왕 다는 거 2채널 보다 4채널(+보조 배터리)하고.. 틸팅은 측후만 50 정도 할까 하는데..

워낙 제품이 다양하고 주변에 업체가 워낙 많아 결정이 쉽지 않네요.
번호판 달고.. 좀 더 자세한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부사고 기원~~ 보배는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