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호아빠입니다.
좋은 차량은 아니지만 나름 저에게 추억이 많았던
제 94년식 SOHC 가솔린 스포티지를 소개합니다.
2013년4월 구입 ~ 2018년 1월 판매를 했네요

직장생활을 20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았는데
세컨카로 재미있게 여러가지 작업하며 나름 스트레스를 풀고
스봉이 덕분에 기분전환도 많이 했답니다.
5년 가까이 함께하며 추억도 많았네요
회사일만 아니였어도 아마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었을텐데
부득이 베트남에 다녀와야해서 급하게 헐값에 판매를 했답니다.

지금은 다른어느분이 잘 타고 계시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 보고 싶네요

5년동안 모든곳 제 손을 거쳐 하나하나 정리된 모습이네요
오래된 차량이지만 정말 시동도 잘 걸리고, 2.0 SOHC 엔진이라
출력이 좀 약했지만 그래도 고속도로에서 150Km 는 무난하게 달렸답니다.


처음 데려와서 정말 많이 청소를 했던걸로 기억해요
엔진룸 모든 부품 그리고 호스들 하나하나 모두 청소해서 다시 장착했답니다.
고수분들 처럼 비싼 왁스로 관리는 못했지만
나름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 골라서 열심히 왁싱을 했답니다.

다행히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항상 주차를 해서
왁싱해도 먼지도 많이 타지 않고 깨끗하게 관리를 했어요
주로 주말에만 이용을 해서 더더욱 오염되지 않았답니다.
5년동안 눈은 한번도 맞지 않았고 비오는날은 정말 10번정도
주행한거 같네요


누구에겐 똥차고 누구에겐 추억인 차
저에게는 대학시절부터 그리워하던 차량이라
소중하게 관리했답니다.
광택 작업은 하지 않았구요
제가 자주 폴리싱 왁스로 광을 냈답니다.
한주간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오면
주말에 새벽 2시경 지하주차장에 내려가서 아침 6시까지
왁싱을 하곤 했죠
그럼 땀도 많이 흘리고 스트레스도 좀 풀리더군요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20년 사회생활을 마무리 할 즈음에는 혈압때문인지
오른쪽눈이 갑자기 보이질 않더군요
아마 스봉이가 없었으면 그 전에 쓰러졌을거 같아요
남들한테 똥차라 놀림받지 않으려고 나름 여러가지 수리도 많이하고
노력도 많이 했답니다.
어느때 부턴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유명세를 탔죠
2015년인가 왁싱하고 있는데 주민 어느분이 보배드림 내차소개에 올려보라
하시더군요
그땐 시간도 없었고 인터넷에 올리기도 좀 쑥스럽더구요
항상 주유소 가면 문제삼던 차량입니다.
왜 휘발유를 넣냐고 항상 주유원 분들이 오셔서 확인하고 가시더군요
노란색 주유손잡이 들면 어떤분은 소리치며
달려와서 경유차량 아니냐고 고함을 치시는 분도 계셨어요
가솔린이라 하면 다들 신기해 하더군요

간혹 날씨 좋은날 회사에 데려가곤 했는데
점심때 근처 식당에 가면 정말 여러분이 구경을 많이 하시더군요
오래된차가 광이나고 생긴것도 신기해서 그랬나봐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이런차량으로 눈길을 받는 느낌과는
좀 달라요
다들 와~ 이렇게 오래된차가 깨끗하네, 관리잘했네
내가 젊어서 타던찬데.... 뭐 이런 이야기가 대부분이죠

어떤 여자분은 이 차 어느나라 차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답니다.

최근에 훼사원이란분 유튜브를 많이봅니다
그분 만큼으 아니지만 저도 스봉이 실내는 다 들어내 봤답니다.
간단한 DIY 를 시작으로 희열을 느끼며 점점 난이도가 늘어났죠
배기 가스켓이 터져서 교환했구요
이건 정비소에서 했답니다.
다이소에서 금속 광택제라고 있습니다.
그걸 칫솔에 뭍혀서 4시간정도 닦으면 이렇게 됩니다.
가평어딘가 팬션이였는데 팬션에 모인사람들이
다들 차구경 한다고 문도 잠그지 못했네요
DIY 가 늘어나며 외관도 조금씩 변해 갑니다.
정말 한땀한땀 LED 작업했구요
실패도 많이했지만 나름 밤새워가며 주차장 집을 오가며
열심히 작업했답니다.
중고 오디오 사서 작업한다고...
배선을 몰라 하나하나 찾아서 한다고 거의 한달은 이상태로
열어놓고 다녔던거 같네요
마흔넘은 아저씨가 오디오가 작동되서 혼자 환호성 지르고 좋아하던게
기억나네요
사람은 참 사소한거에 행복을 느끼는거 같아요
제가 한땀한땀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든 LED 작품입니다
인터넷에 사제품이 넘쳐나고 품질도 제가 만든것과 비교도 안되게
월등하지만 나름 행복했고 지금 사진으로 봐도 너무너무 좋네요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살다보니
새벽 3시에는 눈을 뜹니다 그렇게 너무 오래살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이때 새벽에 아무도 없는 도로를 창문열고 달리면
너무 상쾌하고 스트레스 풀리고 너무 좋았던거 같네요
사진이 뒤죽박죽...
정말 여러가지 했네요
속초가던길에 춘천에 들렀던 기억인데
그래도 남부지방은 못갔지만 강원도는 많이 다녔네요
고속도로에서 100km/h 정도 달려주면 리터당 13km 정도
연비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평균은 9키로 정도나오구요

가솔린이라 검사는 항상 문제 없었구요
그치만 외부에 달린 LED 나 램프는 전부 탈거 당했답니다.  ㅠㅠ
엔진오일 교환하실대 다들 이렇게 분해해서
흡기쪽 물청소 하시죠?
퐁퐁으로 흐리게 희석해서 병닦는 솔로 구석구석 닦습니다.
먼지 많더군요
엔진오일은 가능한 잘 유지했구요
흡기필터도 나름 좋은걸로 끼우고 다녔답니다.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속으론 마력이 상승되더군요
오토 미션오일은 이렇게 석션으로 3천키로에 2리터씩 교환을 했답니다.
그냥 좀 이런거에 미치다 보니 그리 되더군요

제가 차량이 2대가 있었답니다.
싼타페 CM 과 스포티지 모으는 오일과 폐 부동액은
집앞센터에서 사장님이 고맙게도 다 처리를 해주셨어요
센터 사장님도 저같은놈 첨봤다고 하시고 차도 신기해 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받았답니다.

브레이크액은 혼자 못해서 둘이 옛날 방식으로
제가 밟고 사장님이 빼고 그렇게 자주 만나고 이야기해서
친해졌지요
다 제가 납땜해서 만든겁니다.
그 당시 유튜브를 잘 알았다면 저도 좀 구독자가 많았을거 같네요  ^^;;
살짝 광고하자면 네이버랑 유튜브에
승호아빠중고차로 활동중입니다.  ^^;;
그냥 제 손으로 고쳐보고 싶었어요
센터 사장님에게 갔으면 1시간도 걸리지 않았겠지만
거의 한달동안 이 작업은 준비하고
공구사고 부품사고 도색했던것 같네요
같은 아파트 하시는 분이 저보고 지하주차장 귀신이래요
새벽이면 나타나는...혼자 뚝딱 거리고

철솔로 녹부분 제거하고 준비한거 시작합니다.
거의 한달간 준비하고 작업한 사진이네요
너무 좋아서 차 밑에서 한참을 누워있었죠
브레이크 작업도 하구요
엔진오일 3천에 교환해주니 깨끗하죠?
이건 명칭은 모르겠고 도어 손잡이에 연결되서 문 여는 겁니다.
오래되서 하나하나 부품구해서 교환을 했죠
휀도 갈아주구요
부동액도 갈아봅니다
부동액은 독극물이기에 센터 사장님 불러서
도움받으며 교환했습니다.
물론 폐 부동액은 센터 사장님이 처리해 주셨구요
박카스 한박스로 교육 잘 받았답니다.
수온조절기도 교환하구요
라디에이터 상하부 호스도 새것으로 교환합니다.
타이밍 벨트 교환부분은 손이 더러워서 사진을 못찍었던거 같아요
교환 완료된 사진이 없네요
타이밍벨트, 엔진오일, 미션오일, 부동액
한번에 진행하며 센터 사장님께 교육도 많이 받았답니다
저는 이렇게 부품 도색하는게 재미 있더군요
RPM 상승하는 병이 걸려서 중고로 ECU 도 교환했답니다.
트로틀 바디도 교환했구요
연료압력 조절기도 교환
연료필터 교환
TPS 교환
ISC 모터는 신품이 25만원 이라 포텐샤 동호회에서
포텐샤 2.0 엔진 중고품을 사서 교환
흡기센서도 포텐샤 2.0 중고품으로 교환했구요
ISC모터와 흡기센서 교환하니까 아이들시 엔진이 안정적이 되더군요
라이트는 연마제로 죽기살기 문질러서 살려내구요
연료펌프 교환
20년 넘은 차량이나 부품이 잘 공급되고
부품가격도 저렴해서 DIY 하기 좋았답니다.
그리고 왁싱
보통 6시간 왁싱을 합니다
앞뒤로 차 2대하는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보약도 먹여주구요
그렇다고 날지는 못합니다.
미션도 고생하니 약 좀 넣어주구요
엔진오일 첨가재는 오일교환시 마다 매번
16온스 사서 반넣어주고 다음에 반 그렇게 사용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랄이 좋더군요
그런데 요즘엔 국산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제품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베트남에 3년 살다오니 무조건 우리나라것이 제일 좋습니다
아...오일 넣기 전 플러싱 넣고 3백키로정도 주행하고 교환합니다.
사진 순서가 바뀌었네요

산소센서 교환하구요
앞 뒤 트렌스퍼 케이스 오일도 교환을 했는데
사진이 없어졌군요

떠나보내던날 사진입니다.
마음속으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회사일만 아니였어도 보내지 않았을텐데...
거의 5년간 같이 지내며 정말 좋은 추억이 많았네요

이 사진 한장으로 시작된 제 이야기입니다.
참 멋진 추억이죠
이 차가 대전 어딘가 있다고 들었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회사에서 스카웃 이야기도 있었는데
집사람이 이제 하고 싶은거 한번 해보라 하더군요
저도 자동차를 많이 좋아해서 지금은
인천에서 중고차 판매를 배우고 있답니다.
정말 많은차를 만지고 사진찍어 블로그에 올리고
초보라 차는 잘 못팔고 있지만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별볼일 없는 사람이 별볼일 없는 추억의 차로 즐겼던
추억 이야기입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