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가입은 11년도에 했는데 거의 99퍼 눈팅만 했었는데..

내차소에 글 한번 남겨보려고 로그인했습니다ㅎ

글재주는 없어 재미없더라도 그냥 이렇게 차 타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수능치고 면허 딴 이후로 쭉 운전경험이 없었어요.

(집 앞에서 아버지 차 주차 빼고 넣고 한 게 전부...)

운전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입대할 나이가 되어...운전병 지원으로 본격적인 운전이 시작됩니다.

경차부터 소형, 준중형, 중형, 준대형, 1, 2.5, 4.5, 9, 중형버스

그리고 대형버스까지 운전은 실컷 하고 전역했었네요.

 

그리고 전역 후 복학까지 시간이 어중간해서 1톤 탑차로 알바를 하게 됩니다.

복학해서는 방학이랑 주말에 알바하면서 33개월 정도를 1톤 탑차로 부산 시내를

돌아다녔네요.

 

이렇게 보니 대부분이 수동운전이었네요.

이때가 마지막 수동이었어야 했는데....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노예가 되면서 차가 필요하게 됩니다.

(솔직히 그냥 차가 사고 싶었음. 월급도 쥐꼬리만 한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음)

 

차의 조건은 수동이어야 하고(왜 그랬지...)

유지비가 적게 들어야 하고

비싸면 안되고

그렇게 필터링하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201512월 모닝 바이퓨얼 수동을 받게 됩니다.

그것도 60개월 전액 할부...(그러면 안 되는 거였음)

.. 그런 호구 여기 있어요..

만족하면서 잘 타고 다니면 됬지 하며 정신승리 중입니다.

 

바이퓨얼은 가솔린-LPG겸용으로

시동은 가솔린 운행은 LPG

버튼으로 전환이 가능해요





  

주행거리 16km의 따끈한 신차시절이네요.

 

옵션은 순정네비, 풀오토에어컨, 손따, 룸미러하이패스 등 빠지고

14인치 휠타야로 출고했었네요.

(그러면 안 되는 거였음)

 




 

별보고 출근해서 별보면서 집에 와도 마냥 좋았던 거 같네요.

괜히 주차되어있는 차에 갔다 올 때도 많았던 거 같고...

모닝 가지고 뭐 그러냐 그래 봤자 모닝이잖아 하시겠지만

저한테는 첫차이고 내 돈 주고(60개월 줘야 할) 산 차니까

그 당시에는 내 차가 제일 좋아 이랬던 거 같네요.(. 그렇지 않아ㅠㅠ)

 

그렇게 행복한 카라이프가 계속되다가

첫 사고가 납니다...

출고하고 한달정도에....




  

      

새벽 출근길에 덤프가 차선 변경하는데 안 본 건지 못 본 건지

잘 가고 있는 제 차를 박아버리네요.

몸 다칠 정도는 아니었지만 첫 사고라서 많이 놀라기도 하고 당황도 많이 되었던 기억이..

그런데 덤프 기사는 사과 한마디도 없이 이거 컴파운드로 지우면 되겠네...’ 이 지랄

출근 시간이고 일단 번호 받고 나중에 통화하여 보험접수 해달라니 하는 말이

그거 가지고 무슨 보험이냐 또 이 지랄

견적서 문자 보내니 결국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고 보험사에서 보험접수문자 받았네요.

 

뒷범퍼 교환, 휀더랑 사이드 판금해서 50만원정도

진짜 개짜증났었음ㅠㅜ





  

수리맡기고 받은 모닝렌트

(순정네비 넣었어야 했다...)

 

그렇게 액댐도 왕건이액댐을 하고..

슬슬 차에 호작질을 시작합니다.





  

모닝에는 수온 게이지도 없고, 트립창에 연비도 나오지 않아서

DAG라는 것을 사서 설치합니다.

여러 정보들도 표시되고 고장코드 스캔기능도 있어서

아마도 다음 차에서도 계속 쓰게 될 것 같네요.





  

윈드키퍼도 달고

(어느정도 효과있는 듯)





  

괜히 쓸데없이 사이드미러 커버도 검은색으로 바꾸고





  

옵션에서 빠졌던 크루즈컨트롤 스위치도 핸뽑해서 달아주고

(그냥 스위치만 사서 달면 크루즈컨트롤기능 사용가능)





  

순정15인치 중고휠타야로 바꾸고

(상태B, 흠집있음, 호구의추억)





  

문잠글 때 사이드미러도 같이 접혔으면 해서

락폴딩도 달아주고





  

여친님이 고양이 좋아해서 실내장식도 추가해주고





  

장거리운전 내 발목건강을 위하여라는 핑계로

오르간 페달로 바꾸어주고





  

10km 다돼가니 순정 배터리도 열일 하시고 사망

60짜리 용량 큰 걸로 바꿔줍니다.

배터리 바꾸고 블박상시로 돌렸는데 아직 방전위험은 없네요.





  

나도 HUD가지고 싶어서 남는 폰으로 이상한 짓도 해보고





  

겉밸트도 바꿀 때가 돼서 DIY도 해보고





  

모닝은 실내에 중앙등도 없어서 천장에 구멍 내고 달아주고





  

차가 작아서 그런가(내몸은 안작은데)

이상하게 막 파고드는 차도 많고

위험한데 클락션 울리면 띡띡이....

그래서 혼도 교체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