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차를 좋아해서
이놈 저놈 많이도 거쳐왔네요... (포르테쿱,젠쿱,e92 m3, 1m 등등)
사진이 남아있는 녀석들은 최근 세 녀석뿐이라 추억도 되새길 겸 소개합니다~
1. 기아 스팅어
2017년 일산 킨텍스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스팅어를 보고 '와 예쁘다' 생각에 꽂혀
바로 3.3 GT AWD 풀옵을 사전계약하고 이후 진행된 런칭쇼케이스에서 실내를 본 뒤에 마음을 굳히고
6월초 스팅어 AWD 차량중에선 나름 전국 1호차로 출고를 받았습니다.
신차패키지를 위해 샵으로 받던 날의 이 설레임이란... ㅠㅠ
집근처 한강공원에 세워놓고 사진도 찍어보았죠
처음 출시한 차량이다보니 기회가 닿아 모 튜닝배기생산업체에 데모카도 해봤었습니다 ㅎㅎ
다시는 튜닝하지 않겠다고 매번 차를 바꿀때마다 다짐하지만.....
불치병은 고칠 수 없다고 하나씩 다시 시작합니다.
전체랩핑을 하면서 제가 싫어하는 크롬(다크크롬도 포함)및 일반 파츠들을 전부 수전사 작업을 했어요.
하지만 랩핑 완성 겨우 일주일 만에 사각지대 안에 있는 저를 보지 못하고 차선변경을 한 덤프트럭 덕분에
뒷문, 뒤휀다, 범퍼가 아작나버리고 맙니다... ㅠㅠ
그래서 일주일 만에 '이 색은 내 색이 아니다' 란 생각에 색상변경.....
그 이후엔 별탈 없이 잘 타고 다니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사부작사부작 애프터마켓 카본파츠들도 장착하고 휠도 바꿔보구요~
하지만 역시 플로포밍 공법이고 뭐고... 안그래도 얇은 타이어를 쓰는 스포츠성향의 차이다보니
몇달 못가서 휠이 굴절이 나버리고 말아 BC FORGED 단조 휠로 교체~
드레스업을 포함하여 모든 손댈 부분은 다 댔다고 판단하고 여자친구(지금의 와이프)와 잘 타고 다니다가
결혼에 골인했는데
결혼식을 마치자 마자 또 병이 도져 와이프의 허락을 받고 기변을 진행합니다...ㅋㅋ
2. 벤츠 C63 AMG
M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8기통의 배기감성과 제 눈에는 너무 예쁜 디자인 때문에 선택한 C63 AMG!
실내는 레드여야 한다는 와이프의 의견에 따라 블랙/레드 투톤으로 선택!
C63 쿠페와는 다르게 퍼포먼스 시트와 퍼포배기 (가변플랩버튼) 옵션이 빠져있던 C63 세단도
18년식부턴 퍼포시트, 퍼포배기 옵션이 들어갔습니다.
8기통 배기감성에 빠져 와이프와 여기 저기 여행도 다니고 짧은시간동안 많이도 탔네요...
저에겐 더할나위없이 재미있고 타는 내내 귀가 즐거운 차였지만
데일리로 타기엔 많이 하드한 하체 세팅이 되어있다 보니 저도 와이프도 슬슬 피로도가 심해지고
결국 5개월만에 좀 편안한 차로 가기로 하고 또 기변을 합니다....ㅠㅠ
3. 벤츠 E53 AMG
지금은 F/L가 나왔지만 제 눈엔 여전히 예쁜 W213 모델입니다.
출고받아 오던 날 배기소리가 너무 멋이 없다며 궁시렁대던 와이프도 조용하게 만든
벤츠만의 와이드콕핏과 멀티컬러 엠비언트는 역시 예쁜 것 같습니다.
차쟁이 사위 덕분에 바쁘신(?) 떡집을 운영하시는 장모님께 감사하며 ㅋㅋ 해주신 고사떡을 받아 와이프랑 고사도 지내구요.
이베이에서 이것저것 주워담아 또 사부작거리기 시작합니다...ㅋㅋ (카본사이드미러,카본스포일러,세로그릴,블랙엠블럼 등)
이후 배기소리가 너무 심심하다는 와이프 말에 가변모듈까지 장착하고 잘 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E53 AMG라는 차량은 외관을 봤을 땐 일반 E클래스와 큰 차이를 못느끼지만
63 만큼의 능력을 발휘하진 못하지만 적당한 스포츠성과 편안함 모두를 지니고 있는 반반치킨같은
매력있는 녀석인 거 같습니다.
출력보조용이긴 하지만 48V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 탑재로 인해 연비의 상승도 꽤나 있는듯 싶어요. (항속주행 시 14km/L)
에어서스펜션으로 컴포트 모드에선 스포츠 성향의 차량치곤 준수한 안락함을 제공하고 스포츠, 스포츠+에서는
확실한 변화를 보여줍니다.
반자율주행과 같은 주행보조기능, 안마와 코너 시 허리를 지지해주는 멀티 컨투어 시트(안마는 고양이 꾹꾹이 수준)도
이 차의 장점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는 꼭 5년 이상 타라는 와이프의 엄명이 있었는데.........(과연)
오래오래 법규 준수하며 안전운전하며 타겠습니다...!
허접하면서도 긴 소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