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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식 치고는 구형스럽지 않다고 생각되어 합리적이지 못한 지출을 했네요.

2.0gdi 터보인데 오래되면 천키로에 오일 1리터씩은 드시는 분이라 리콜엔진이 되었어요.

판매자가 다 고쳤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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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건 엔진뿐이었나봐요.

배터리는 방전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배터리값 빼고 데려와서

동네 정비소에 데리고가 삼만원 주고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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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룸미러 맞추려고 움직였더니 하...

저지경이 되어 가셨네요. 비 싸 다 던 데!

 

이것은 친구네 폐차장 가서 찾아보니 TG 룸미러랑 호환이 될 것 같아 떼왔어요.

나쁜시키처럼 그냥 가져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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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걸.

바꿨다고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ECM까지 정상작동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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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먼 곳이어서 탁송 기사님께 부탁을 드렸는데 등속이 나간 건 몰랐나봐요.

이것도 비 싸 다 던 데 !!!!!

그래서 직접 갈아본다고 고무만 사서 해 보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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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수리점에서 교체 말고 수리를 했어요.  

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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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 열리지 않아 도어 액츄에이터도 교체했어요.

호환품과 정품의 차이, 공임까지 하면 15배는 차이나서 

무턱대고 뜯고 교체했는데 잘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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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지나니 전구가 나갔대요.

친절하게 어디인지 알려줘서 

동네 정비소에 들러 맞는 전구로 빠꿔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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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진동이 있어 엔진, 미션 미미도 교환해줬는데

돈만 썼지 별 차이가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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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은 철분제거제로 처분도 제거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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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은 고체왁스도 먹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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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몇일 있으면 12년 된 차량이예요.

데려와서 이뻐해주니 제 눈에는 이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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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아니지만 때빼고 광내주니 아직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차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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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 아랬족 이빨같은 부분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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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해 줬더니 전보단 괜찮아진 것 같아요.

 

집에계신 분께서 명품백같은거 필요없으니 무조건 아우디!

라고 하길래 매장에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할인이 하나도 없었어요. 

중고도 괜찮다고 해서 고장난 건 직접 고쳐 볼 생각으로 데려왔는데 

하루하루 고쳐달라고 떼쓰는 차량 때문에 후회가 많았네요.

 

손 다 보고 타 보니 재밌는 차량이긴 해요.

국산차랑 비교해서 드라마틱하게 좋다!라는 느낌은 별로 없지만

주행할 때 부드러움이나 정숙함은 오래된 차 같지 않게 좋아요.

악셀 스트레스도 별로 없구요. 

이런거 저런거 따지기 전에 해 보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면 해 보고 후회해도

나름 즐거움이 있어요. 

긴 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