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번째 내차소에 글쓰고 있네요.

 

기존에 싸구려 스쿠터(5일 소유)

 

2005 볼보 S60(1년 9개월 소유)

 

2013 모닝 완전 깡통 수동 (15일 소유 후 수출) 세 개의 글을 쓰고 네 번째네요.

 

이번에 소개드릴 차량은 오늘로 출고 딱 10년된 2011년 1월 4일식 K7 2.7 가솔린 입니다. (오늘이 생일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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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이렇습니다.

 

아주 흔히 보이는 평범한 차입니다.

 

올 순정입니다.

 

프레스티지 등급으로 18인치 휠이 들어가는데 출력면에서는 딱 알맞은 휠 같은데 보기에는 좀 작아보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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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이렇습니다.

 

앞좌석 뒷좌석 모두 현기차답게 아주 넓습니다. 

 

다만 실내는 요즘 차에 비해서 좀 촌스럽습니다.

 

특히 저는 하이그로시를 싫어하는데 하이그로시가 온갖 곳에 쓰였네요 ㅠ

 

그래도 싸구려 플라스틱보다는 나으니 위안을 삼습니다.

 

참고로 이 세대의 K7은 깡통에 가까운 트림에서는 창문 버튼 근처 등에 플라스틱이 더 많이 쓰였고 3500cc 높은 등급에서는 실내재질이 일부 알류미늄으로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차는 8인치 모젠 네비+전방카메라가 옵션으로 들어갔는데 전방카메라는 거의 안쓰게 되고

 

모젠네비는 10년된거치고 업데이트 해주면 쓸만은 한 정도인 듯 합니다. 물론 저는 티맵씁니다.

 

근데 8인치 네비가 있고 없고 차이가 실내 디자인에서 꽤 큰 차이가 납니다.

 

기본 네비(6.5인치)보다 훨씬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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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도 엄청 단순합니다.

 

키로수가 좀 많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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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무드등입니다. 평소에는 항상 꺼놓는 전혀 안쓰는 옵션입니다 ㅋㅋ

 

실외&실내 소개는 대충 이정도고... 다음부터는 차 가져왔을 때부터 시간 순으로 있었던 해프닝(?)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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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아버지 친구 분으로부터 사온 것입니다. 

 

처음 올때부터 키로수가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까지 엄청 큰 문제 일으키지는 않았네요 (휴...)

 

다만 최근에 헤드커버가스켓에서 누유가 발생해서 곧 수리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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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엔진룸 상태.... 처참했습니다.

 

먼지 범벅에 무슨 꼭 침수차 같았습니다 ㅠ

 

저기 유일하게 검정 부분은 한 번 쓰윽 닦고 기념인데 찍어둬야지 하고 후다닥 찍은 것 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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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중.... 냉각수 통과 파워오일 통이 제 색을 되찾았네요 ㅋㅋ

 

둘다 다행히 용량은 정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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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까지 뜯었네요.

 

2.7 뮤엔진커버 엄청 허접한데 원가 절감이 들어가서 그런거라 하더라구요 ㅠㅠ

 

초기형 TG는 같은 엔진인데 커버는 더 고급집니다.

 

이쯤 연식 차량이 원가절감이 꽤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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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쯤 해두고 여기서 후퇴 

 

나중에 카센터에서 에어+비눗물로 지금은 정상 범주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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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년식 일부 기아 차량에 발생하는 문제인데 유리 열선 부분이 결함이라 혼자 깨지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차 살 때부터 있었는데 유리 교환 검색해보다 우연히 알게 되어서 공짜로 기분좋게 교환했습니다!

 

참고로 거기 유리 담당자분이 말씀하시길 판단하는 근거는 유리 금 위치(열선부터 이어졌는가), 그리고 외부에서 손톱으로 쓰윽 만졌을때 외부에서 금이 느껴지지 않는가 였습니다.

 

참고로 금간 부위 열선 부분(검정부분)에 하얗게 된 자국이 있으면 거의 100프로라 하시더라구요.

 

혹시 해당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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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금속 번호판 플레이트+하얀 번호판 볼트가 싫어서 

 

기아 번호판 플레이트+기아 볼트로 교체했습니다.

 

자기만족 인것 같습니다 ㅋㅋㅋ

 

근데 첫번째 사진처럼 뒷번호판 볼트+봉인부분이 엄청 안빠져서 결국 카센터 갔네요...

 

아저씨가 무슨 플라이어라는 공구로 엄청 힘들게 빼주셨네요.

 

번호판 전구도 하나 받았는데 돈 안받으셔서 너무 감사해서 파워에이드 큰통 드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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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키 커버+기아 열쇠고리 장착해줍니다!

 

실리콘 키 커버는 꼭 하나씩 사게되더라구요. 그립감도 좋아지고 키도 버튼쪽 잘 안닳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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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도 붙여줍니다.

 

한 가지 다행이자 자랑인 것은 현재 운전 경력이 3년에 주행거리가 18,000~20,000km 정도인데

 

무사고+무과태료+무범칙금+무벌점 입니다.

 

최대한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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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셀프세차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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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매트가 알류미늄인데 이게 너무 별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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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매트로도 바꿔줍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다 동호회에서 파는 파인드라이브꺼가 두께 대비 가격이 젤 좋아서 이거로 했습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색상도 그레이 잘 선택한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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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문제는 없지만 전 차에 스로틀바디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세척해줍니다.

 

혼자 DIY 하려다 실패해서 카센터에서 했습니다.

 

DIY 시도 중에 부품 몇개 잃어버려서(ㅋㅋㅋㅋㅋㅋ) 카센터 사장님이 다시 전부 끼워줬습니다.

 

여기 카센터 좋았는데(번호판 볼트 풀어주신 곳) 이사해서 이제 더 이상 못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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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손잡이가 빠져있어서 이것도 채워줍니다. 부품 값 1,000원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난이도 최하. 저같은 똥손도 직접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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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 원룸 이사하는 것도 도와주고요.

 

이거 전에 책들 옮겼는데 엘리베이터 없는 3층에서 책 내리고 이사갈 집은 4층이라 거기까지 옮기는데 겁나 힘들었네요 ㅋㅋㅋ

 

그런데 이날 사건이 하나 터집니다.

 

형 동네 가기 전에 저희 동네 마트에서 이사 선물 휴지+세제를 사려고 하는데 어떤차가 이상하게 길을 막고 있어서 차좀 빼달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반말로 막 욕하길래 왜 반말하냐고 반말로 응수하니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 제 귀를 잡아당기고 제가 경찰 신고하고 내리니 제 허리를 막 잡아당기며 계속 욕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날 와이프가 바람나 열받아서 한놈만 걸려라 심정이었는데 제가 걸렸네요;;;;

 

돈도 없고 직업도 일정치 않은 사람이던데

 

진짜 제일 무서운건 잃을 것 없는 사람들이라는걸 다시 한 번 느꼈네요.

 

운전자 폭행 특가법으로 처벌해달라고 했는데 경찰이 그냥 폭행으로만 여겨서 좀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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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 사건이...

 

아파트에서 시멘트물이 떨어져서 보험처리 받고 식초 신공으로 닦아냈습니다.

 

가끔 보배 교통사고 게시판 보면 보상문제 때문에 골치 아프신 분들 계시던데 저는 워낙 대단지 아파트고 보험 가입 같은게 잘 되어있어서 깔끔하게 보상 받았네요.

 

보상 금액은 광택비 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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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핸들 가죽이 너무 닳아서 가죽 페인트로 핸들 셀프 도색을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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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유분제거를 위해 아세톤으로 핸들 전체를 닦아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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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킹 테이프로 버튼부분+위에 하이그로시 마감부분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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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 도포와 건조를 반복해주니 색은 괜찮아졌네요.

 

전 차주 분이 반지를 끼셨는지 파인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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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키로수입니다. 

 

역대급 연비라 찍어봤습니다


눈와서 고속도로 살살다녔더니 저 연비가 나오네요. 

 

물론 풀투풀로 전에 계산해보니 10프로 정도 오차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차의 히스토리였구요. 장단점하고 기타 느낀점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장점

 

1. 너~~무 흔한 차량이라 유지 관리가 엄청 쉽다.

 

특히 2.7 뮤엔진은 그랜저 TG에도 쓰이고 흔하지는 않지만 싼타페 쏘렌토에도 들어간 엔진이라 일요일에 뭐 하나 고장나도 바로 다음날 차끌고 출근이 가능한 그런 차 같습니다.

 

2. 디자인 

 

디자인은 10년된 차 치고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3. 내구성

 

2.7 뮤엔진+6단 미션 모두 내구성 하나는 좋은 듯 합니다.

 

카페에서도 70만키로 넘게 운행하신 분도 있고 하니까요.

 

최근 GDI나 이런 엔진들이 효율과 출력은 훨 좋지만 내구성은 뮤엔진이 끝장인 듯 합니다.

 

단점

 

1. 연비

 

고배기량 6기통에 연비까지 바라면 좀 양심이 없으나 반대로 출력 생각하면 연비는 좀 많이 아쉽네요...

 

2. 소음

 

위에 잠시 언급했듯이 이 연식 차들이 원가 절감이 엄청 들어가서 그런지 소음이 장난아닙니다.

 

하부소음이 많다고 하는데, 저는 그건 잘 모르겠고 풍절음이 엄청 심합니다.

 

전에 타던 2005 볼보는 나름 프리미엄이라 앞유리+1열에 이중접합 유리가 들어가서 상당히 조용해 더 비교되는 것인지는 몰라도 나름 준대형인데 좀 풍절음은 아쉽습니다.

 

지금은 적응 됐지만 초반에 다 닫힌 유리가 내려간줄 알고 죄없는 파워윈도우만 계속 딸깍거렸네요 ㅋㅋㅋ

 

 

 

 

기타

 

혹시 2.7 가솔린이나 3.5 가솔린 구매하실 분에게 옵션 관련해서 제 의견하나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제 차는 프레스티지 기본형인데 2.7 가솔린은

 

디럭스-럭셔리-럭셔리 프리미엄-프레스티지-프레스티지 프리미엄 이런식으로가 트림입니다.

 

낮은 옵션부터 높은 옵션 순이고 럭셔리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는 신차가는 비슷하나 옵션 구성이 좀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럭셔리 프리미엄이나 프레스티지 프리미엄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프레스티지는 비추합니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럭셔리 프리미엄과 비교하면 위에 (제 기준) 쓸모없는 무드등과 HID 헤드램프(이건 좋습니다)가 들어가고

 

반대로 럭셔리 프리미엄 트림은 메모리시트, 통풍시트, 슈퍼비전 클러스터, 블랙럭셔리 휠이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후자의 구성이 훨 좋은 듯 합니다.

 

우선 휠이 인치는 같아도 디자인 차이가 꽤 납니다. 

 

슈퍼비전 클러시트도 좀 부럽네요. 제 차 계기판은 너무 허접해요 ㅠㅠ

 

3.5 가솔린도 노플레스와 노블레스 프리미엄이 있는데 같은 맥락에서 프리미엄 붙은 등급을 추천드립니다.

 

차 나온지 10년도 넘어서 중고가도 얼마 차이 안 날거에요 ㅎㅎ

 

 

 

올해부터는 제가 여러가지로 바빠져서 운전할 일이 거의 없어 보험해서 빠지게 됐네요.

 

그래서 차 출고 10년 기념+지금까지의 정리 목적으로 내차소에 글 써봤네요^^ 

 

아무튼 제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코로나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힘들게 사진 정리부터 2시간 정도 썼는데 추천 눌러 주시면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