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 몇일만 더 있었다면 15살이 되었을 반려견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네요.
차가 있었더라면 조금 더 좋은 병원도 데리고 다니고 좋은데 구경도 시켜줬을텐데 하고 와이프랑 참 많이 슬퍼하던 와중에
이참에 차를 구매하자 하게 되어
1. 휘발유일 것
2. 해치백일 것
3. 가급적 사고이력이 없을 것
4. 가급적 경기권에 있는 차량일 것
이정도 생각으로 차량을 알아보던 중, 예산 안에서 구매 가능한 무사고 i30이 몇대 눈에 들어옵니다.
첫번째로 봤던 차량은 6만키로대에 무사고로 올라왔길래 보험평가원인가에서 조회해보니 사고이력이 3회랍니다.
처음 연락했을때는 언제 방문 가능하냐며 계속 전화도 주던 딜러가 이거 사고 이력 있는 차 아니냐 물어보니 연락을 끊어버리네요;;
몇대를 더 보고 있다가 용인에 차 매물이 있길래 와이프랑 둘이 버스 환승해가며 중고차 단지 도착.
키로수는 조금 더 긴 9만대지만 무사고 하나 보고 덜컥 계약하고 정신차리고 보니 차키가 손에..
(와이프나 저나 둘 다 운전 쪼렙이라 올땐 대리 불러서 집까지 온건 안자랑...)
12년형 아삼공 익스트림입니다.
일단 병아리 스티커 부착부터 한 뒤에!
아파트 단지 내, 외로 서로 바꿔가며 운전해보고 주차연습도 해보고..
오밤중에 잠옷바람에 패딩만 걸치고 둘이 차 구경하자 해서 썬루프도 한번 열어보고...
실내등 켜놓고 매뉴얼도 읽어보고..
12년식이라 내부 외부 모두 세월의 흔적은 있다보니
핸들 커버도 주문하고 시가잭 충전기니 거치대니 주문하고 들뜨게 되네요.
향후에도 쭉 무사고 안전운전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10년도 더 지난 중고차라 올리기 민망하지만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리며,
혹시라도 차린이가 알아두면 좋을 운전 상식이나 조언 있으시다면 고견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안전운전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