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쿠스 관련으로 국게에도 글을 꽤 올렸습니다ㅎㅎ

무사고 기원차 내차소에도 올려봅니다~~


복학 관련 주행거리 증가로 막 타고 보내버릴 세컨카를 사려고 했던게

생각보다 일이 커져버렸네요!


제 인생 7,8번째 차... 에쿠스입니다


1) 이 모든 일의 시발점, 2006 에쿠스 JS380 프리미어 VIP? 럭셔리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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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이 2006년인데 IMS, 2열통풍시트, 전동핸들조정은 있고, 커튼과 사이드에어백 그리고 뒷자리 커튼이 빠진걸 보니

05년식 재고차량을 출고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위키카에서 옵션표 뒤적여본 결과 스스로 내린 결론입니다ㅎㅎ)


ㄸㄸㅃㅃ 카페에서 "장인어르신이 내 외관을 너무 깨끗하게 타셨다" 는 말을 믿고 탁송으로 차를 사게 됩니다.

21만킬로, 190만원 // 보험이력 18회, 소유자등록 8회였나 그럴거에요ㅎㅎ 폐차비도 140쯤 나온다고 하니 3달만 타다 눌러도 본전은 칠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묻따로 질렀습니다만 앞으로 탁송거래는 제 인생에서 없습니다....


외관 더러운거야 감안할 수 있는데 내장이 진짜 개썩어서 받자마자 손소독제로 핸들하고 시트를 닦았습니다

조수석 전동시트는 모터가 한 쪽만 돌아가서 시트가 대각선으로 움직이고 (예전 이스타나 그레이스 회전시트인줄요ㅋㅋㅋ;;)

모든 플라스틱 버튼은 끈적끈적ㅎㅎ

사이드미러도 모터가 나가서 손으로 접고 흠....


A필러 담배빵도 진짜 무수히 많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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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뒷포켓에서 3년쯤 썩어보이는 시커먼데 하얗게 곰팡이 핀 모과 발견해서 육성으로 쌍욕했구요

가장 짜증났던 건 갓 목욕하고 나왔을 때의 "그 것" 처럼 자꾸 축축 쳐지는 썬바이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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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삼송동 물주먹인데... 줘패도 말을 안들어먹네요

역대 최단기간 보유차량입니다ㅋㅋ,,,


2) 똑같은 차 두 대 사기


체념하고 06쿠스를 대충 타다가 버릴 생각을 하던 차에 또! ㄸㄸㅃㅃ에서 각쿠스를 보게됩니다.

08/11년식, 8만킬로, 23년도산 미쉐린 타이어, 새 선팅... 300만원..... 오......

06 우드보다 훨씬 이쁘다고 생각하는 흑단우드!


애진작에 이걸 샀으면 중복지출도 안했을텐데 타이밍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직 바닥 비닐도 살아있고... 1열은 신차급.... 2열 상석 도어트림하고 시트가 좀 사용감이 있는데

어차피 뒤에 사람 탈 일 없으니 패쓰...


정신을 차려보니 광주로 가는 고속버스 막차에 올라있었고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광주에서 서울로 에쿠스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네요

외관 스월과 광을 잃은 크롬휠이 아쉬웠지만 외장 살리는게 가장 싸게 먹히기에ㅎㅎ

10원 한푼도 깎지 않고 쿨거래 완료했습니다. 입금 드리고 보니 차에 기름이 만땅이네요...

전날 일부러 채워주셨다고 합니다ㅎㅎㅎ 알고보니 카센터 사장님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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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ㅇㅇ은행 악평이 자자해서 다소 걱정했는데 젊은 사장님 두 분 모두 차 좋아하시는ㅎㅎ 골드넘버 팁도 좀 전수받았구요...

꼼꼼히 작업해주시고 타이어 광까지ㅎㅎ 06 쿠스도 밸런스 봐주신다는거 폐차 보낸다고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도장면이 넘 더러워서 세차가 안됩니다ㅋㅋ 왁스도 안먹고ㅠ

광택을 함 돌릴지, 아님 그냥 쭉 기계세차나 돌릴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다행히 사진빨은 아주 잘받네요ㅋ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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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인 친구들 반응이 생각보다 폭발적입니다

남녀불문 다들 동승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뒤에 지도 꽂혀있냐, 문열때 사모님 어서오십시오 해줄 수 있냐 등등ㅋㅎㅋㅎ

부랄친구가 옛날 아버지차 생각난다고 고급유 + 검아웃도 넣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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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6쿠스 폐차

190만원 + 21만원 (취등록세) = 211만원이었는데 폐차 137받고 보냈습니다

액수를 떠나서 손해를 본 사실이 열이 받지만 깨끗한 크롬휠을 물려주고 갔기에 나름 위안을 삼았습니다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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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물 올려놓은거보고 누가 전화 주셨는데 반말 띡띡 + 차 가져와서 보여달래서 눌러버린다고 하고 차단했습니다

몇십만원 더 받으려다가 암걸릴 것 같아서요ㅋㅋㅎㅎ...

 

4) 추후 작업

06쿠스도 차에 정이 안갔을 뿐 차종 자체는 매우 맘에들었기에

08쿠스를 조금 더 아껴주고자 합니다


번호판 신규발급: 짧은번호판 마포구청이 66무 XXXX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쁜번호 GET 도전!

제가 번호집착이 좀 심해서 폰번도 채번해서 (aaba-ccbb / a00b-cd00) 이렇게 두 개 쓰거든요...

차번호도 제발!!!

전륜 하체 올바라시

CVVT & OCV & 체인 교체 

AM라디오를 AUX로 교체 & DAC 달린 블루투스 리시버

외관 전체광택 / 후드탑 엠블럼 & 레터링 전체교체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 & 학업 & 창업준비로 너무나 지쳐버린 저의 일상에 매우 큰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만 27세에 어울리는지 안어울리는진 모르겠지만 차는 어차피 자기만족이니까요

목련에 베이지 내장이었으면 더할 나위가 없이 좋았겠지만요ㅎㅎ

 

몇년 전 글 올렸던 TG 아제라 이후 가장 애정이 가는 차량이네요ㅎㅎ

간간히 근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