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나이 40이 되어갈 즈음에

대학동기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참 차분한 친구 하나가 있는데...

당시 나이 40이 다 되어도 20대 후반부터 끌고 다닌

현대 엑센트를 계속 타고 다니는 이유를

이구동성으로 물었습니다.

(당시 친구녀석은 충분히 외제차를

끌고 다닐 여유가 있음을 모두 알고 있었지요.)

 

친구녀석은 감가상각을 이유로 들며

2007년 당시 BMW5 구매할 정도의 돈으로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작은평수 하나를

전세끼고 재테크개념으로 매입했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2007년 상계주공아파트의 작은 평수는 1억대였습니다.)

 

역시나 많이 친했던 또 다른 친구는 

끌고나온 벤츠 S클래스 할부잔고가 당시 5천이 남았고

여전히 할부금때문에 허리는 휘지만

가족과 함께 어디를 가나 대접받고 뽀대 넘친다며

으쓱거렸답니다.

 

 

2007년 당시

BMW대신 상계주공 아파트에 투자한 친구는

1억에 매입한 주공아파트를 

작년 2019년도, 6억원에 상계주공아파트를 팔았더군요.

이 친구 나이 50이 넘어서야 비교적 여유롭게

테슬라 모델 X 끌고 다닙니다.

 

2007년 당시 

당시 1억이 넘던 벤츠 S클래스 끌고다니던

친구는 2015년경에 벤츠를 S클을 2천만원 받고

중고로 팔았지요. 

그리고 안타까운건... 코로나로 인해서 사업이

휘청거리더니 요즈음은 여기저기 돈빌리러 다니는 모습이

다소 안타까울 뿐입니다.

 

수입차게시판을 보게되면... 여유가 되면 모를까...

무리를 해서라도 뽀대용으로 수입차를

뽑으려는 젊은 분들이 많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50넘게 살다보니...

차는 자기분수에 가장 잘 맞는 차가 

가장 좋은 차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행복한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