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 동생분들 회사의 소모품으로 살아가고 있는 회사의 소모품입니다.

벤츠 차량 출고 후 운영하면서 요 최근 반년 동안 일어난 정말 실망스러운 서비스 때문에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해서 참다가 글을 적어봅니다. (모든내용은 사실이며, 통화녹음 및 영상자료 보유중입니다)


때는 올해 1월 12일 주행 중 신호위반 차량으로 인해 10 대 0 사고로 차량이 파손되어 하체부품을 교환해야하는 상황이라 공식 센터에서 수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센터에서 언급한 예상기한은 한 달~한 달 반 정도라고 전달받았으며 저 개인적으로는 두 달까지도 예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보름 뒤 부품수급이 늦어져 두달까지 기한이 걸릴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고 "수리 확실하게 부탁한다"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렌트보장기간(25일) 초과 렌트비는 제 사비로 지출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인3월 22일 센터에서 "발주를 넣은 부품들이 도착해서 도색 및 수리진행을 위해 범퍼 탈거를 해보니 라이트 브라켓이 부서져있더라 그래서 라이트 교환을 해야 하는데 국내 재고가 없어서 발주를 넣어야 한다" 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사고로 인해 범퍼, 휀다까지 찌그러진 상황인데 범퍼 탈거도 안 해보고 부품을 발주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한편으로는 자기네들이 범퍼 탈착도중 라이트 브라켓을 부셔 먹은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상황이지만, 어찌 됐건 실수가 아니라 원래 매뉴얼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있나요 4월 4일 라이트가 도착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렸습니다.

 

4월 4일 부품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당일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한다는 말이"일단 브라켓 부서진 상태로 차를 타다가 부품 도착하면 그때 교환하러 오세요"라고 하길래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렇게는 못한다고 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시 입고시킬 일 없게 수리 확실하게 부탁한다"라고 또 부탁드렸습니다.

 

4월 18일 라이트 도착 후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초 예상한 두 달보다 한 달이 더 걸렸지만 그래도 수리가 끝났다고 하니 편안해지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주 다시 불편해졌습니다.

 

(동영상 첨부)

 

4월 22일 저속 주행 및 핸들타각시 끼릭끼릭거리는 소리가 들려 센터에 재 입고를 시키고 진단 결과 쇽 스프링 체결 불량 = 작업실수였습니다... 분명 수리만 확실하게 부탁한다고 몇 번이나 언급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실수라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수리만 확실하게 부탁한다"라고 또 부탁드렸습니다.
이번 입고는 부품 발주가 필요 없어서 그런지 금방 출고되더라고요. 시운전까지 완료했고 아무 이상 없다고 판단하여 진짜 마지막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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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장기 출장 후 오랜만에 차를 타려 하는데 차가 기울어져있는 겁니다. 하... 땅 문제도 아니었고, 타이어공기압도 아니었고, 부싱이나 쇽 문제처럼 보였습니다.

이날 일요일인걸 알았지만 어드바이저에게 "이 차 못 타겠다 당신들 수리 실력이 부족한 걸 당신들 스스로 증명하고 있으니 당신들이 수리한 차량은 믿지 못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센터 측에서 죄송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미 신뢰는 바닥이고, 고작 딜러 선물 몇 개로 무마하려는 대응이 눈에 보여 더 기분 나쁜 상황입니다. 그냥 호구처럼 참아야하는 방법밖에 없나요..

 

수리기간이 오래걸린 만큼 확실하게 수리가 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처리가 원만하게 진행된것도 아니고.. 

벤츠 서비스센터에 대한 내용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당해보니 정말 이게 공식 센터인지 동네 카센터인지 헷갈릴 정도로 체계도 없고, 실력도 없고, 신뢰도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 차량이 e클이나 s클정도가 아니라 이런건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바쁘신형동생분들을 위한 요약*

1. 1월 12일 센터입고

2. 3월 22일 부품발주미스로 인한 수리기간 연장

3. 4월 22일 작업실수로 인한 재 입고

4. 5월 12일 부품문제로 인한 재 입고

5. 현재 차량수리중

6. 센터에서 선물몇개 드린다고 화 풀라고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