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벤츠 GLE450 구매후 1년 사용기를 씁니다.

사실 불만사항입니다. 차에 대한거보단 사람에 대한 거겠네요.

 

한줄 요약하면

벤츠 딜러 고를때는 평판이 두루두루 좋은 딜러에게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자기 평판때문에 문제있는 차는 안팔껍니다.)

 

한줄 더 붙이면

초기에 주행거리가 좀 있으면 무조껀 거부하세요.  100킬로 이상쯤?  정확한 거리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색상에 원하는 내장이 거의 없어서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뭐 인기있으니 대기 해야 되는거겠지 하고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지방에 한대가 대기타고 있어서 알아보니

아주 사소한 부품이 누액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받을 수 있답니다.

진행해주세요!!

이게 돌이킬 수 없는 똥차와의 만남이었네요.

그런 차를 왜 고객에게 인도하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군요

아, 물론 실적만 채우고 똥차도 팔기만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면 뭐.. 할말 없네요.

바보같이 속은 제가 잘못이죠.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와~ 이렇게 큰 차가 내꺼가 되다니

좀 찬찬히 이것저것 뜯어 보려고 했더니

다음 고객이 또 차량 인도 받아야 하니 빨리 비워주어야 한답니다.

음? 얼른얼른 점검을 했는데, 제 눈엔 안 보였지만

조금 큰 기스가 있네요? 이건 추후에 AS를 통해 해결하면 된답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였습니다.

뭘해도 다 이쁩니다.

아이들 상태에서 약간의 진동은 다 그런거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어라? 주행거리가 좀 이상하네? 근데 다시 만지다 보니 0km입니다? 흠.. 이상하긴 하지만 넘어가야지

며칠 지나고 몇가지 눈에 띄는 단점이 보입니다.

차 받고 잘 안되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문의를 했습니다.

워셔액 방향 틀어진거, 실내단차중 소리나는거, 썬팅 스크래치, 블박256G 안되는거

몇가지는 센터에서 해결해야 한대서 차를 맡겼습니다.

근데.. 차량 하부에서 누유가 있답니다? 그래서 프로펠러 샤프트를 갈아야 한답니다?

응? 이게 뭔소리? 차 산지 6개월도 안됐는데?

그래서 걍 갈으라고 했습니다.

블랙박스 관련하여 보조배터리도 달 수 있다고 해서 달아달라고 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용량 큰거로요, 주차를 며칠 해도 상시녹화로 다 커버할 수 있게.

흠.. 배터리를 트렁크 바닥쪽에 달긴 했는데.. 이건 뭔가 대충 덜렁덜렁하게 달아놨네요?

전선도 길지 않아서 따로 맞는 곳에 넣을 수도 없고.. 이게 뭔..

이걸 따졌어야 하는데 급한일이 있어서 그냥 넘어갑니다. ㅜㅜ

근데.. 블랙박스가 맨 처음에 지급받은 64G 말고 새로 산 256G는 안되네요?

아이고.. 이러면 상시녹화를 주말에 어떻게 하나요.. 당연히 안되지요..

보조배터리도 무용지물, 256G도 무용지물.. 돈 날렸네요.

워셔액 방향 틀어진건 수리되서 받고 보니 아주 약간만 정상범위로 들어오고 여전히 지붕을 향해 많은 물이 날라갑니다?

이쯤 되니 아주 승질이 나네요.. 차가 꼴도 보기 싫고.. 막 운전하게 되고..

솔직히.. 차는 상태 좋은거 받았으면 괜찮았을 꺼 같은데..

이걸 팔은 딜러에게 아주 악감정까지 생깁니다.

그래도 참고 차 수리좀 해달라 하는데

아니 자기 세일즈 10년 경력에 이런 고객 처음이랍니다.

허.. 거기서 실갱이 좀 하다가.. 그냥 참았습니다. 참 바보같았네요.

10개월쯤 지나고 나서 새벽에 출근하면서 고속도로 진입합니다

비오는 중이라 와이퍼가 동작중입니다.

갑자기 오른쪽 와이퍼가 내려가다 멈추더니 왼쪽 와이퍼랑 서로 엉켜서

서로 힘싸움을 제 눈앞에서 합니다.

아찔합니다.

순간 와이퍼에서 간신히 눈을 떼고 다시 도로를 바라보니 차선을 걸쳐 달리고 있더군요

합류지점이라서 차가 없었던게 천운이었습니다.

차선 똑바로 하고 와이퍼 껐더니 오른쪽거는 똑바로 서서 안 내려갑니다.

그냥 달려서 비맞으며 회사까지 왔습니다.

회사 주차장에서 와이퍼를 동작시키니 오른쪽껀 아예 동작을 안합니다.

강제로 내려놓고 고양 서비스 센터는 못믿겠어서 죽전 효성 서비스 센터를 예약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서 맡기고 결과를 받았는데..

오른쪽 와이퍼의 나사가 풀려서 그렇답니다? 다시 끼웠더니 잘 동작한답니다?

흠.. 화를 좀 삮히고 딜러에게 다시 전화를 겁니다.

와이퍼가 나사가 풀렸더란다.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쪽이 다 상해서 갈아야 한다.

이전에 워셔액 수리했던 어드바이저에게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준답니다.

어드바이저는 그쪽은 만지지도 안았답니다?

그럼 벤츠 차가 나사가 헐겁게 끼워져서 출고된건가요?

하지만.. 딜러분이 말하길..

아니 차를 산지 1년 가까이 되 가는데 그럴 수 있는거 아니냐, 그게 차를 판 자기 잘못이냐,

자기네가 차를 팔지만 속은 다 알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또 얘기를 해야 합니다.

30키로 미만으로 달리거나 멈추면 차 하부에서 오토바이 엔진 소리가 납니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살짝만 틀어도 뿌~웅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걸 얘기하면 또 뭐라고 할까요?

1년 넘었으니 그냥 타라고 할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