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들 아니어서 수게에 올립니다.
9박 10일로 지상 낙원 발리로 휴가를 다녀왔네요
와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재밌었구요
공항 기준 북쪽의 우붓에서 며칠
남쪽의 짐바란에서 며칠 있었네요
지금 우리나라보다 발리가 훨씬 시원하고 공기 좋고
햇살은 뜨거운데 수영장 물은 좀 차가워요
안에 들어갈 땐 차가워서 좀 힘든데
들어가서 놀다보면 안나오게 되더군요, 오히려 밖이 추워서요
발리는 교통 지옥이더군요
대부분의 동남아가 그렇듯 오토바이 엄청 많고
Suv, Rv 차량들이 주를 이루고
그 와중에 많은 인파가 섞여서 개판이 되지만 정작 사고는 잘 나지 않는 희안한 나라죠 ㅎㅎㅎ
새도 얼마나 많은지 새들 지저귀는 소리가 정말 다양해요 귀여운 새들도 많고요
파충류나 원숭이 천국이에요
살다살다 원숭이가 제 앞에서 떡 치는 장면을 봤다니깐요 ㅎ
여기 차들은 대부분 다이하츠와 도요타, 혼다 그리고 듣보 중국 브랜드 정도가 많이 보이구요
장거리/여러곳 투어/대가족 이동 시에는 저희가 탔던 도요타 벨파이어나 알파드 이용합니다
*알파드의 스포츠 버젼이 벨파이어라네요, 저도 잘 몰랐어요, 서스나 엔진 구성이 약간 틀리대요,
투아랙과 카이엔의 관계죠
차량이 최신식은 아니어서 약간 하체에서 찌그덕 하는 소리들이 났지만
교통 상황이 막 시속 100키로를 달릴 수 있는 그런 도로들이 아닌데다
전좌석 리무진 시트라 아이는 이동 중에 바로 잠들어버리더군요
걍 다이하츠 택시 불러서 이동할까 하다가 우리나라 같으면 한시간 거리를 거의 네 시간을 달리고 나서 보니 잘 불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아침부터 불러서 이곳 저곳 가보긴 했습니다만 다 거기서 거기인 거리였던지라
이곳은 그랩택시도 많이 하지만 고젝 바이크 택시도 많이 써요
우버는 최근에 철수 했대요
저는 그랩택시만 썼는데 대부분 금방 잡히고, 택시비도 매우 저렴한 편이어서 자주 사용했어요
사람들 대부분 착하고 싹싹해요, 다만 여기는 차량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 문화가 좀 더 익숙한 듯 합니다, 곳곳에서 일본 위주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만, 호텔 직원들도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 정도는 익히고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물가가 싸지 않은 휴양지라 그런지
중국 관광객들은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 않았고
유럽, 미대륙(남/북 다 포함), 호주, 러시아 또는 그 주변국, 한국, 일본, 아랍계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아랍계는 진짜 옷차림이 나는 산유국 출신이다라는 티가 확 나더군요, 남녀 다 피지컬 끝내주고, 바버샵 인스타 홍보 사진에서나 볼 법한 체구에 멋진 턱수염과 헤어스타일에 손등까지 올라오는 타투 위에 고급 시계 등
옷차림은 여느 동남아 휴양지보다 매우 바람직(?)했습니다
웃통까고 돌아다니는 금발 아저씨(는 사실 몇 명 없었음ㅋㅋ), 거의 안입은 출렁 눈나들이 즐비합니다
정말 여기는 타투가 개성 표현의 문화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너나 할 거 없이 타투 진짜 많이 하구요, 타투샵도 엄청 많고, 관광객들도 타투 엄청 많이 했더라구요
타투 거의 없거나 상대적으로 빈약한 사람들은 대부분 일본인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더군요
저도 아내가 온 김에 타투 파라고 했는데 조사해보니 의외로 한국이랑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한국에서 하겠다고 했네요 ㅎㅎ
자카르타 같은 수도, 중심지가 아니어서 그런지 멋진 차량들은 거의 못봤어요
올드 벤츠 E클래스 웨건이나, X7, X3 한 번 정도 봤네요
이 동네 독일차는 진짜 씨가 마른 것 같네요 ㅎㅎ
독일차 타면 찐부자 인증인가봐요
독일차는 아래의 폭스바겐 차량이 간혹 보이더군요
80년대에나 썼을법한 깡통 컨버터블 차량인데 말이죠 ㅎㅎ
아
그리고 대부분 택시들은
사이즈는 소나타급 같은데
후륜부가 드럼 디스크고, 수동을 아직도 많이 사용합니다.
언덕이 많아서 그렇다는데
뭐 자동이라고 못올라가는 언덕이 어딨나요 ㅎㅎ
다 저렴하게 타느라 그런 것 같더군요.
신차들의 대부분은 터치 스크린 방식을 쓰고 있는데, 네비가 적용이 안되는 나라인지, 네비 화면엔 전부 빈화면이더군요
다 핸드폰 맵 봐요 ㅎㅎ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휴가도 못가보고 게시판에 개소리나 싸지르며 매국질 하고 돌아다니는 벌레새끼들은 그저 사진이나 처보면서 방에서 뒈지세요
더우면 밖에 나가서 다리 위에 올라서서 다 마른 강바닥에다 시원하게 다이빙도 좀 하고
번지점프 하는데 가서 안전요원 없을 때 줄 달지 말고 몰래 뛰어내리기도 하고 그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