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을 게재함에 있어 실제 사진을 찍지 못한 점과 관심도 없으실 일에 읽는 수고에 대한 시간 할애에 대하여 감사말씀 드립니다.

 

저는 인천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중반입니다.

어제 좀 당황스러운 일이 있어서 의견을 여쭙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사건의 발단 이전에 저희 아파트는 입구에서 주차 입/출차 바리케이트가 있지만 거의 열려 있고, 닫혀있다해도 그 앞에서 서성이면 열어주는 요상한(?) 아파트 입니다. 그와 더불어 주차장에 비해 입주민 차량이 많아 항시 주차 전쟁과 이중 주차에 대한 불편함을 겪는 흔하디 흔한 아파트 입니다. (이런 아파트에 왜 사냐고 지적하신다면 그또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노란색표시]- 제 차 

[빨간색표시] -상대방 차

 

문제는 어제 21시경 발생 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빨간 점선의 동선으로 들어가 주차자리를 찾던 중 저렇게 딱 두자리가 비어 있었고 사진처럼 이중주차가 되어 있던 상황입니다. 

 

앞쪽에 차가 없다면 좀 밀고서 주차를 했으면 되었겠지만 앞쪽에도 차가 있었기에 부득이하게 빨간 차 차주분께 전화를 걸어 안쪽 주차자리가 있어 차를 좀 대려고 하는데 빼주실 수 있느냐 연락드렸더니 젊은 여성분이 받으시며 "어디다 대신다고요?" 이러시길래 "차를 길목에 대놓으셔서 그 옆에 주차칸 자리가 비어있는데 주차를 못하고 있으니 차 좀 잠깐 빼주세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좀 기다리세요" 이러고 끊더라구요. 차와 카플레이가 연결되어 있어 전화 내용을 들은  여자친구가 말투가 좀 그렇다며 한소리 했고 저는 귀찮을수 있다 싶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젊은 여성분이 내려오셨고 후진으로 빠져나오시는 동안 저는 차를 [주차대기]로 가서 제가 들어온 방향으로 후진하실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진을 하시면서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꺾으며 들어오시며 "차 앞으로 더 빼요" 이러시길래 앞에 차가 있어 가지도 못하고 일단 내렸습니다. 

 

그리고 여성분의 차로 다가가 "앞쪽에 차가 있어 더 못가요" 이랬더니 "그럼 어떻게 빼라고요"라고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여기서 제가 참았어야 했는데 갑자기 짜증이나서 "아니 왜 본인이 짜증을 내시냐 주차 칸 있는데 이중주차한게 잘하신거냐" 했더니

이 아파트 입주민이냐면서 여긴 원래 다 이중주차 한다 모르셨냐 되레 묻길래 아니 그건 안다 그렇지만 주차칸에 뻔히 차가 비어 있는데 그 앞에다 대는게 맞는거냐 했더니 본인은 아침 출근이 빨라  그렇게 대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약간의 언쟁이 오가고 아니 반대로 빼면 되지 않냐 절로 빼셔라 그랬더니 목소리 듣기 싫으니까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차로 돌아갔고 제 말대로 빼시곤 저는 무사히 주차를 했습니다.  

 

다음날 저도 출근이 이른편이라  6시 30분쯤 출근하러 나왔더니 제가 주차한 뒤에 다시 빨간차는 제 앞에 대었고 빨간차 앞으로는 모두 출근을 위해 차량이 이동되어 있었고 빨간차는 그대로 있더라구요. 

 

빠른 출근이란 개념은 주관적이기에 잘못이다 할 수는 없지만 좀 기가 차긴 했습니다.

 

여기서 너가 그냥 뒤에다 대면 되지 않았냐 라고 하실 수 있지만 glc차량을 타고 다녀서 중립기어가 안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침에 저보다 이른 출근을 하시는 분들께 전화하는 번거로움을 최대한 줄이고자 저는 주차칸에 주차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중주차를 해야 할 경우 그냥 유료 공용 주차장에 넣기도 하구요. 

 

대부분 주차난으로 고통을 호소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립기어가 되지않는 수입차 타고 다시는분들 이중주차 문제, 다들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며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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