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포르쉐 911 렌더링 <출처=조르기 테도라제>

상징적인 스포츠카 포르쉐 911의 전설은 1964년 포르쉐 AG가 상징적인 2도어 고성능 후방 엔진 스포츠카를 처음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이 모델은 6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일반적으로 2+2 시트 구성으로 제공됐다. 이후로 8세대에 걸쳐 진화해 왔으며, 공랭식과 수랭식이라는 두 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나뉜다. 공랭식 시대는 1964년부터 1998년까지 지속됐으며, 이후 1999년 5세대 모델이 등장하면서 수랭식 엔진이 도입됐다.

현재 판매 중인 8세대 포르쉐 911, 즉 992시리즈는 2018년 처음 공개됐다. 이 시리즈는 2025년형 모델에서 부분 변경을 거쳤으며, 포르쉐는 이미 카레라 및 카레라 카브리올레, GT3, GT3 투어링 모델을 공개했다.

앞으로 더 많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카레라 GTS, 카레라 4 GTS, 타르가 4 GTS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T-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배기량이 커진 3.6L 6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최고출력 532마력과 최대토크 449lb-ft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312km/h에 이른다.

그렇다면 이후에는 무엇이 등장할까? 전기 포르쉐 911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까? 아마 아직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장의 반응이 뜨겁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 디지털 크리에이터들 역시 같은 생각을 하는 듯하다.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디자이너 조르기 테도라제(Giorgi Tedoradze)는 차세대 포르쉐 911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번 디자인 프로젝트에서는 클래식한 전측면 각도에서 바라본 차세대 911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보고 테슬라의 경쟁 모델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포르쉐 911은 후방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므로, 전면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하지 않다. 전통적으로 그렇듯, 픽셀 아티스트는 이후 후면 디자인도 공개할 예정이므로, 차세대 가상 포르쉐 911이 어떤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