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우디 Q5 23년식 45TFSI 운행 중입니다.

우선 결함 증상은 저속에서 D/R 모드로 선회 시 차량이 덜컥덜컥 진동과 함께 털털털 소음이 납니다.

레몬법 진행 관련하여 아우디 카페 내에서도 관심이 없고 아우디측은 거짓 진술과 말바꾸기로 환불을 피하려 하고 있으며 국토부 주관 하자중재심의의 중재부는 제작사의 편에 있는 듯 하여 답답하고 화가 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현재까지의 타임라인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23년 12월에 (고) 딜러사 통해 차량 출고하자마자 저속에서 D 혹은 R 모드로 선회 시 덜덜덜 떨리는 증상으로 2차례 정비 후 결함 지속되어 24년 2월 하자중재심의 신청

2. 24년 4월 중재심리 개시 전 아우디측의 환불 처리 진행으로 차량 환불(교환을 신청 했으나 차량 재고의 문제로 환불 처리)

3. 24년 5월 같은 23년식 45TFSI 재고 차량 확보로 타 딜러사(태) 구매하였으나 기존 환불차량과 동일한 증상 발생으로 2차례 정비 입고 후 결함 지속되어 24년 10월 하자중재심의 신청

4. 25년 4월까지 1차 심리, 2차 실차검증을 통해 심리 종결 후 최종 판정을 앞두고 있었으나 아우디는 2차 실차검증 당시 및 최종 준비서면을 통해 차량의 결함 내용이 아우디 서비스센터 입고 당시의 증상과 다르다. 즉, 2차례 정비 입고한 결함은 이미 개선이 진행되었고 소비자가 주장하고 신청한 하자 내용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다 라고 주장하며 심리 재개 및 재정비 기회 부여 요청

5. 4월 22일 금일 중재부는 심리 재개 요청에 대해 수렴하며 5월 3차 심리 재개 통보

 

현재까지 위의 과정을 겪으며 디테일하게 훨씬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딜러사 태, 일 서비스센터에서는 차량의 결함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정비 문서에는 개선되었다고 작성되어 있어 수정을 요청했더니 수정해 줄 수 없다고 서비스센터의 책임 매니저까지도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아우디 독일 서비스쪽에 메일로 여러차례 해당 문제에 대한 영상과 해결 방안을 요청하였지만 이 역시 해당 내용에만 메일 회신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2번의 차량 정비 입고 시 테크니션 동승하여 결함현상 확인 후 정비 진행 하였으나 2차 중재심리에서는 해당 테크니션은 본인이 겪었던 증상과 다르다는 거짓말을 하네요.

여기에 기존에 환불 받았던 차량의 결함 증상과 동일한 영상을 제시하고 총 4장의 정비 내역서의 결함 현상 또한 동일하며 정비 내역 또한 동일함에도 중재부는 제작사의 편에서 심리 재개를 통보합니다.

그동안 심리가 진행되며 답답하고 힘들어도 최종 판정을 기다리며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으로 여기며 참고 기다렸습니다만, 거짓말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아우디의 행태와 소비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하자중재심의의 현실에 대해 너무 깊은 회의감이 들어 글을 적습니다.

반년이 넘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으나 정작 심리는 겨우 2차례 진행 되었고 최종 판정 마저도 나지 않은 채 몇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2차례의 정비로도 결함이 재발되어 하자중재심의를 신청하였고 이로 인해 시간적, 물질적 손해는 소비자가 대부분 감내하고 있는데 머리에 총맞지 않고서야 신차를 출고해서 이런 고생을 누가 사서 합니까?

만약 진짜 백번 양보해서 일관된 내용으로 정비를 의뢰 했고 결함에 대해 같이 확인 후 정비를 하였는데 그 정비내용이 잘못된 거였다면 그게 어째서 소비자가 결함 내용을 잘못 인지하고 하자중재심의를 신청한게 됩니까?

이는 서비스센터에서 결함 내용에 대한 원인파악이 잘못되었다거나 정비의 방향이 잘못된게 맞는거지, 그게 소비자가 결함 내용을 잘못 오해하고 이미 2차례 정비에서 개선이 되었는데 결함이 재발되었다고 하자중재심의를 신청했다는 말로 성립이 되나요?

2차 실차 검증에서는 아우디코리아에서 직접 엔지니어가 확인 해보겠다며 차량 동승까지하며 확인하였습니다.

이 후 결함이 알던것과 다르다며 그 결과로 재정비 기회를 요청 하였고 이게 중재부에서 받아들여져 심리가 재개되는거면 2차 심리가 결함에 대한 실차검증이 아니고 재정비 의뢰 및 원인 분석과 다른게 뭔가요?

차량 원인 파악 해달라고 하자중재심의 신청을 해서 심리 기일에 차 끌고 가서 검증을 합니까?

정비 입고 당시의 아우디 일 서비스센터의 어드바이저 및 책임 매니저의 대응도 너무 불쾌했었지만 지금 중재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아우디 관계자들이 너무 토나오고 역겹습니다.

만약 해당 결함과 관련하여 정비 내역서에 있듯이 동종 차량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Q5 45TFSI 전차량 리콜을 해야 맞는거 아닌가요?

동종 차량에 동일하게 나타나기에 결함이 아니라 정상이고 해당 차량만의 특성이라고 그걸 받아들이는게 맞는건가요?

혹은 그게 아니면 이는 특정기간 생산 된 차량 혹은 특정 차량에만 나타나는 결함이 맞는 것 아닌가요?

어느 제조사가 차량을 저속에서 전진 혹은 후진 선회 시 덜컥덜컥 경운기 처럼 움직이게 설계하고 개발하고 양산합니까?

어느 하나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데 그럼에도 소비자는 계속적으로 또 다방면으로 손해를 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자중재심의가 있으나 이 또한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만큼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짜 막말로 차야 그냥 중고로 팔아버리면 그만이지만 이거 문제 있는거 뻔히 알면서 갖다 파는것도 그렇고 또 그런 손해를 왜 소비자가 감내해야 하는지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그래도 많은 분들이 계시는 커뮤니티에 두서없이 긴 글을 남깁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관심이 없으시다거나 글의 내용에 다소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