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래미안용산 더센트럴 B동 쏘카존에 주차된 '포르쉐 911 카레라' /사진=쏘카쏘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카 셰어링이 시장에서 통했다. 최신형 모델인데다 원하는 시간만큼 탈 수 있고 사고 발생시 부담도 줄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쏘카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포르쉐 911 카레라 쿠페' 카셰어링은 심야 시간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시간대에 이용 중일 정도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달 9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동률은 쏘카 전체 단기 카셰어링 대비 20%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쏘카의 포르쉐 911 카셰어링의 인기가 높은 것은 합리적 가격과 사고시 부담 완화 등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911 카레라는 옵션 추가시 차량가격이 2억원에 육박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로 많은 운전자들의 '드림카'다. 하지만 여느 렌터카로는 나오지 않아 일반 운전자들이 접할 기회가 없었다. 몇몇 고가차량 렌터카 업체에서 빌릴 수 있지만 시간 단위가 아닌 하루 단위로만 대여가 가능해 큰 돈이 들고 사고라도 나면 막대한 비용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쏘카는 이러한 부분들을 해소했다. 하루보다 짧은 최소 4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게 해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만큼 적정비용을 내고 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4시간 공식 대여료는 57만원이지만, 멤버십 패스포트 고객 등은 50% 할인받아 실제로는 28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이용금액에는 보험료가 포함돼 있어 타 업체와 달리 따로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쏘카는 포르쉐 911을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이용 고객은 최대 200만원까지만 부담하게끔 했다.
또한 쏘카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차량 대비 3배 이상 자주 세차를 하고 꼼꼼하게 내부 정리와 외관 점검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품질 유지에 힘쓰고 있다.
현재 포르쉐 911은 화이트, 아게이트 그레이 메탈릭, 가드 레드 등 5개 색상의 차량을 운영 중이며 서울 래미안용산 더센트럴 B동 지하 쏘카존에 위치해 있다.
쏘카는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에 기대 추후 다양한 차종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카셰어링 수요를 발굴하고 고객 저변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포르쉐 도입이 긍정적이었다. 추후 다른 차량 도입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