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英·스웨덴서 잇따라 판매량 경신···“테슬라 ‘주춤’하는 사이 선전”

입력
 기사원문
 
https://ssl.pstatic.net/static.news/image/news/m/2025/06/25/sp_n.png"); background-size: 384px 357px; background-repeat: no-repeat; width: 26px; height: 26px; background-position: -56px -263px; display: block;">SNS 보내기
전기차 전문지 ‘EV’, “6월 폴스타 판매량 총 2595대···회사 월간 판매량 최고 기록 경신”
스웨덴서 1010대, 노르웨이서 434대 신기록 달성
韓 시장서도 전년 동기 대비 282.9% 증가한 1386대 팔아
폴스타의 전기 SUV ‘폴스타 4’. 폴스타코리아 제공.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가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유럽에서 독주하던 미국의 테슬라가 주춤하는 사이 공백을 파고 들며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전문지 ‘EV’는 최근 영국 자동차제조협회(SMMT) 통계를 인용해 폴스타가 지난달 영국에서 총 2595대를 판매하며 회사 월간 판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영국은 현재까지 폴스타의 최대 단일 시장이다. 폴스타는 이외에도 스웨덴(1010대)과 노르웨이(434대)에서도 동시에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초부터 6월까지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폴스타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 등록된 폴스타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3.5% 증가한 총 8323대였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83% 증가한 581대를 팔았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는 517대를 판매하며 최근 2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른 매체인 인디펜던트는 올해 5월 기준 폴스타의 영국 시장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774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테슬라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줄어든 2016대였다.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 중심의 판매 전략이 정체된 반면, 폴스타는 ‘폴스타2’, ‘폴스타3’, ‘폴스타4’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고객 선택지를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 봐도 폴스타의 실적은 반등하는 분위기다. 삼정KPMG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가 분석한 올해 3분기 친환경차 판매량 및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전망 등을 보면, 테슬라는 -12.6%로 역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폴스타를 보유한 중국 지리자동차는 24.8%의 성장이 기대된다.

폴스타의 판매량은 한국 시장에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6월 수입 승용차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폴스타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2.9% 증가한 1386대를 판매했다.

회사 관계자는 “폴스타가 본 고장인 유럽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 나가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국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더 빠르게 차량을 받아볼 수 있도록 출고 안정화를 위해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기자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