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 마법에 정통으로 걸린 쪽바리축구의 처참한 최후 >

 

 

 

 
 
거스 히딩크..
 
한국과 그와의 인연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한국은 E조 네덜란드,벨기에,멕시코..
이른바 죽음의 조라고 부르는 편성을 받습니다.
 
멕시코에 3-1의 쓴잔에 이어 두번째 바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오렌지군단에 5-0이라는 대참패를 당하고 맙니다.
 
예선통과는 커녕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들고
 
당시 IMF로 시련을 겪는 우리 국민들에게 또 한번
크나큰 실망을 안겨주고 맙니다. ㅠ.ㅠ
 
 
 
 
< 윗 사진은 당시 세계최강 네덜란드 오렌지군단 >
 
 
 
 
< 98년 당시의 히딩크 감독 >
 
 
그리고 4년이란 세월이 흘러 한일월드컵으로 세계는 다시 축구의 열기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월드컵에서 단 한번도 1승을 거두지 못한 한국축구대표팀.
 
결국 결단을 내리며 히딩크 감독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그것도 월드컵을 1년 6개월을 앞두고 말이죠.
 
 
 
 
 
그러나 히딩크는 매우 자신있는 표정으로 말합니다.
 
'한국팀을 세계적 수준의 팀으로 만들어 낼 자신이 있다' 고 말입니다.
 
당시 히딩크 발언에 의구심을 드러낸 언론은 매우 의아해하며
 
전혀 못 믿겠다는 어투로 기사를 올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언론이나 학연,지연에 전혀 얽매이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의 신념과 자신만의 축구철학으로 한국팀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현재 활약중인 맨유의 박지성, 토튼햄의 이영표, 레딩의 설기현..
 
전직 페예노르트 소속의 송종국, 김남일..이을용, 김태영, 최진철..
 
 
그가 발굴한 인재들은 드디어 월드컵 본선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 한국 : 폴란드 전 한국의 2-0 승리.. 한국팀 월드컵 사상 첫 승 >
 
 
 
 
< 한국 : 미국 1-1 무승부 >
 
 
 
 
< 한국 : 포르투갈 1-0 승리..D조 1위로 사상 첫 16강 진출!!! >
 
 
 
그러나 히딩크에게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히딩크는 한국팀을 이끌로 새로운 모험을 해보자는
 
어쩌면 대단히 위험하고도 흥미로운 도전을 계속 이어 나갔습니다.
 
 
그의 도전은 한국팀에게 '할 수있다' 라는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 한국 : 이탈리아 2-1로 한국 승리...2002년 당시 최고의 명승부로 꼽혔던 장면 >
 
 
 
 
<한국 : 스페인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4강에 진출 >
 
 
 
 
 
 
히딩크.. 그는 인간적인 천재이자 사람을 다룰줄 알고
또한 팀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명장'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프리미어리거 3인방을 비롯 이을용,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
안정환, 최진철, 김태영 등...
 
만약 고질적인 한국축구 방식처럼 이어져왔다면 위의 훌륭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은 아마 학연,지연이란 덜미에 잡혀서 끝내 묻혀갔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낸 사나이
이 시대의 진정한 카리스마이자 인간적인 천재..
 
그리고
.
.
.
 
 
 
2006년 도이칠란트 대회. 그는 호주팀 사령탑을 맡게 됩니다.
 
호주는 F조 소속의 브라질, 크로아티아, 그리고 일본과 한 조로 편성됩니다.
 
이 때 일본 언론은 히딩크를 '당.뇨.병 환자다, 2002년 신화는 매수다'
'F조에 속한 네팀 가운데 가장 전력이 약한 팀은 호주이다'
라는 얼토당토 하지않는 발언을 합니다. 감히 주제도 모르고 말이죠 ^^ 
 
그 때 히딩크가 했던 결정적인 말 한마디..
 
"일본 축구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망상에 휩싸여 있는데 분수를 알아야 하며
지금의 일본 팀 전력으로는 F조 예선에서 1승도 거두기 힘들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자랑하는 사무라이 정신이라는 것은 야만인처럼 칼부림을 하다가 제 뜻에 맞지 않으면 칼날로 자신의 배를 갈라 자해하는 장면 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이번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지코 감독이
일본 선수들에게 배를 가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되어
심히 염려스럽다."
라고 일본팀을 거세게 비판하였습니다.
 
 
그리고 4년전 한국팀과 인연을 맺어서 그런걸까요?
히딩크는 또 한번 한국인들을 놀라게 합니다.
 
'한국팀과 한국인을 위해 일본을 꺾겠다'
 
그야말로 한국인의 본심을 기막히게 알아챈 한마디였습니다.^^
 
 
역시 히딩크의 예상은 정말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거의 30여년만에 진출을 한 호주대표팀은
 
팀 케이힐과 알로이시를 내세워 일본을 3-1이라는 대역전극을
이뤄냅니다. 한국응원단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빈말이라도 약속을 지켜준 히딩크...히딩크는 한국인에게
정말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선물을 선사한 셈입니다. 
 
 

 
히딩크. 당신은 영원한 대한민국의 명예시민이자
 
진정 축구가 무엇인지를 잘알고 있는 마법사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그가 길러낸 선수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등 EPL3인방은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며 세계속에 대한민국이란 존재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세에 힘입어
히딩크 감독에게 외면당했던 이동국 선수도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 입단을 하게 됩니다. 이천수도 위건과
협상중이라고 하네요^^
 
사실 유럽무대로의 발판도  히딩크감독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을것입니다.
 
 
 
 한국은 히딩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며
 
당신은 진정한 대한민국 명예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