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년의 역사를 고이 간직한 HUE의 황궁을
직접 만나보는 계기가 된 오늘, 그 암울하기만 했던
중국의 지배에 이어 프랑스 식민지가 되어야만 했고
이어, 베트남전의 참상으로 150여개가 넘는 궁전들이 모두
파괴되어 버려 불과 10여개의 궁들만 간신히 그 명목을
이어 왔던 곳이 바로 이 후에황궁입니다.
베트남전 때 무자비한 폭격을 퍼부었던 미군들로 인해
간신히 뼈대만 남은 궁전들과 아직도 남아 있는, 수많은
폭탄과 총알 파편들이 그 참혹상을 대변해 주고 있으며
지금도 느리지만 착실하게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804년부터 황궁을 짓기 시작한 이래 20여 년이 넘는 공사를
거쳐 완성된, 후에 황궁을 국내 KAIST에 의해 재현되어 그 모습을
삼성 TV를 통해 궁에서 방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후에 왕궁은 1993년에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었습니다.
그럼, 후에의 황궁을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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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성을 거쳐 들어오면 다시 성벽과 해자가 있어
방어에 있어 아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정면에 세 개의 문이 있으며 평시에는 제일
좌측문은 출입구이며 맨, 우측은 관람 후 나오는 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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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황성만 입장하려면 요금이 올라 지금은
1인 200,000만 동인데 한화로 약, 만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나 홀로 여행을 온 이라면 이렇게 번역이 된
안내 헤드셋을 렌트할 수 있는데 가격은 100,000동입니다.
그러나, 절대 이건 렌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체 나오는 설명이 10분도 채 되지 않습니다.
반납할 때, 왠지 사기당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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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안으로 입장해서 뒤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남문인 오문을 통해 들어와 다시 계단을 통해
저 성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SUvFH/btsDBvaRejJ/gO3YNwtVi96RRbuLqWIspK/img.jpg)
10킬로미터에 달하는 성벽이 미군의 폭격으로
모두 부서졌지만, 다시 복원을 거쳐 지금의
성벽과 출입문인 남문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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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위에 올라 성 안 쪽을 바라 본 풍경입니다.
이름도 외우기 함들 정도로 수많은 궁들이 있으나
여기서, 그런 궁들 이름을 적어 놓아 보았자 머리만
아프실 것 같아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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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자 형식의 남문의 구조는 상당히 독특한 구조인데
옛날 왕이 여기서 군대 사열도 하고 각종 문화 행사를
주관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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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이 자리는 아마도 무관들이 왕의
호위를 서던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왕은 좌측 문을 열면 거기에 왕좌가
있는데 거기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VIP 자리였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FpY8D/btsDGvAE1u9/3K2lbcaa45Kobd2Hfo8Jmk/img.jpg)
왕좌에서 내려다보면 3층으로 석탑을 쌓고
그 위에 베트남 기를 꽂아 놓았는데
이를, 국기탑이라 하며 응우엔 왕조가 망하는 그날인
1945년까지 노란색 국기가 걸려 있었습니다.
지금은 베트남 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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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전쟁과 민란으로 인해 모두 사라진
황제의 옥새를 다시 복원하여 만들어 놓았습니다.
도장을 새기는 명인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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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남문이 세워질 당시의 모습인데,
지금은 국기탑과 잔디로 있는 곳은 울창한 나무 숲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UYUo9/btsDHswF9YW/LWHTRKz6NPlODPwiXlCUck/img.jpg)
왕의 행차입니다.
우리도 당시 가마가 유행하던 시절이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nzFwK/btsDBuJQvpU/RpvjuGOe9psTRojQMY2Es1/img.jpg)
각종 행사에 동원이 된 북도 복구를 하여
설치를 하였습니다.
" 이봐라 북을 울려라~ "
![](https://blog.kakaocdn.net/dn/bTqNIu/btsDHpmpnFN/8piB0xpRGapKKNZkqw755k/img.jpg)
성 2층에서 내려다본 내성의 해자 모습입니다.
이렇게 어마무시한 성과 해자가 모두 파괴가 되었다니
얼마나 무자비한 폭격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UBJlX/btsDHrducpT/EExEfQFRIUZn1xClFg1Z9K/img.jpg)
이 남문도 모두 파괴 되었느나 다시 복구 작업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네 광화문이나 동대문 마찬가지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jvE4p/btsDBvPs1iV/KNT8K91KAMQQhQkWb5w7I1/img.jpg)
남문 2층 왕좌입니다.
아마도 화려한 방석이 있었을 텐데
그것까지는 복원을 하지 못했나 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KYB3X/btsDBQzyBD1/woFAnfaJQ4mwPdTtKvVIK1/img.jpg)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가이드
설명을 듣고 있네요.
![](https://blog.kakaocdn.net/dn/bbOy63/btsDGsKGLuS/xIS0hJZeUr4XMSAAQybHik/img.jpg)
남문을 모두 둘러보고 30여분 후, 성을 내려와서
이제 본격적인 왕궁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해자가 외성에도 있고 남문 밖에도 있고 , 여기도 있네요.
철두철미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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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옥새를 크게 확대해서 동상을
제작했습니다
이게 바로 그 옥새의 모습입니다.
불타는 해태인가요?
![](https://blog.kakaocdn.net/dn/wQ3sY/btsDARL3tK6/9p3KhmtBc9oDaFciak1Vo0/img.jpg)
그리고, 입구에는 사진전을 하고 있어 둘러보았더니,
베트남의 관광지 사진들이었습니다.
왠지 어울리지 않은 사진전이네요.
![](https://blog.kakaocdn.net/dn/bP**/btsDDVNELaz/mZMYvn9hFl3fnNXKhtcHJ0/img.jpg)
그 사진들 중 하나입니다.
국립공원인데 저도 가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네요.
사진으로 봐도 환상인데 직접, 가서 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