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부터 이용해왔던 오토스테이, 11개월 만에 구독을 해지했습니다

 

해지한 가장 큰 이유는 지속적으로 길어진 대기 시간 때문입니다 오픈 초기부터 약 6개월 동안은 대기 시간이 길어도 10분 이내였고, 아침이나 밤에 방문하면 거의 기다림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기본 대기 시간이 20분 이상, 차량이 많을 경우 30~40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침이나 밤 시간대가 한가하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해당 시간대에도 최소 10분 이상의 대기가 필요합니다 기다리기 싫어서 아침 8시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앞에 5대가 이미 있더군요 초기에는 쾌적한 환경 덕분에 15분 내외로 세차를 마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기 + 세차 + 드라잉까지 최소 40분 이상 소요됩니다 초기에는 세차하러 가는 길이 기대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최근에는 '오늘은 또 얼마나 기다릴까?' 하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실제 세차 대기 줄입니다. 이날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지만 전날 비나 눈이 오면 대기 줄이 훨씬 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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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가 길어지면서 방문 전 항상 근처 CCTV를 확인하여 대기 차량 수를 체크하는데


아래 사진만 봐도 약 15대가 줄을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차량 한 대당 2분 정도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약 30분을 기다려야합니다



차량이 많은 날에는 횡단보도 너머까지 줄이 이어지기도 하며


그 경우 최소 50분 이상을 기다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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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약 두 달 간 구독 해지를 고민하다가 해지했습니다

장사가 잘 돼서 이용자가 많아진 건 업체 입장에선 좋은 일이겠지만

11개월간 구독해온 입장에서 같은 돈을 내고 점점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데 지속해서 이용할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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