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에 와이프가 애 학교나 학원 왔다갔다 하는 용도로 필요하다고 해서 중고차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16년식 모닝이고 86,000키로 정도 탄 녀석인데, 사전에 봐뒀던 매물 정보 보고 매매 단지 방문해 차량 확인하고 시승해서 외관이나 엔진 소음, 진동 같은거는 확인했구요 

 

디테일한 부분들은 차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다보니 상태점검 기록부를 보고 확인했고, 이상없음/양호 확인 후 계약한 다음 탁송으로 차량을 수령했습니다
(제 차로 와이프랑 같이 갔었던 관계로 혼자 운전해서 가지고 오기 무섭다고 해서 멀지 않은 거리라 탁송으로 받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차량을 수령한 다음 와이프와 연습삼아 몰고 아파트 단지 근처를 한바퀴 돌았는데 노면이 좀 불규칙적인 곳에서는 차량 하부에서 덜거럭거리는 소음이랑 진동이 느껴지네요; 특히 지하주차장 진입할 때 더 심했구요..

 

그래서 어제 집 근처 카센타 들려서 증상 얘기했더니 한바퀴 시운전해본 다음 오무기어 쪽 문제라고 알려주면서 수리 비용으로 40만원 좀 넘는 금액을 얘기하네요;

 

계약 전에 미리 발견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시승할 때는 매매단지 내 주차장에서만 운전한거라 미처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었네요ㅡㅜ

 

일단 중고차 계약할 때 30일 2,000키로 상태점검 책임 보험에 가입된다고 했어서 딜러에게 연락해서 상황 얘기했고, 월요일 오전에 보험사랑 얘기해보고 연락주겠다고 하는데 찝찝하게시리 보험사마다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사족을 다네요

 

계약 설명 들을 때 소모품의 경우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를 받았긴 한데 오무기어도 혹시 소모품에 해당될까요?

 

만약 보험처리가 안된다고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혹시 이런 경우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계약한 딜러 사무실 차가 아니라 다른 사무실 차를 중계해서 판매한거라, 제가 계약한 딜러가 사전에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일부러 속이고 판매한거 같지는 않아 보이긴 합니다..

 

크다면 큰 돈이고 적다면 적은 금액인데 차 사자마자 수리비로 돈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상당히 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