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생산라인을 일부 조정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석 달간의 가동 중단, 이른바 셧다운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력업체들은 이 기간에 매출도, 생산 인력 운영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같은 불안감을 반영하듯 정부의 지원 제도를 안내하는 설명회에는 70여 개 업체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로봇이 기다란 알루미늄을 옮겨 구멍 사이로 파이프를 용접합니다. 알루미늄으로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이 업체의 주 거래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이 업체는 현대차 전주공장이 하반기에 석 달간의 셧다운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창용 / 자동차 부품업체 부장: 매출이 줄어들다 보니까 근로자들의 고용 보장도 어려워지고요. 생산직 같은 경우에는 잔업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까 불편함이 예상이 됩니다.] 도내 현대차 1차 협력업체만 30여 곳. 2차.3차 벤더까지 더하면 수백 곳이어서 지역 경제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CG)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화물차 라인의 셧다운을 논의 중일 뿐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CG) 현대차 측은 기존 라인을 재배치하고 새로운 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업체들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용부도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전체 매출에 대한 비중은 적지만 (현대차) 상용 제품 생산하기 위한 직원 비중은 꽤 높아요. 셧다운 됐을 때 그 부분을 어떻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 [황정호 / 고용부 전주지청장: 기업들이 그(셧다운) 기간에 뭐가 필요한지 이런 것들을 수요 조사도 할 예정입니다. 여러 가지 지원 제도뿐만 아니라 노무 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 하지만 가뜩이나 경기 침체 속에 정부 지원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는 걱정이 커지면서 협력업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