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시장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해서 오는 놈이 있더라고요. 


어차피 진입한 거 원칙 따져서 뭐합니까. 지나가라고 싸이드로 붙어줬는데 이 새퀴가 적반하장으로 더 구석으로 붙으라고 성질내며 손짓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빡이 확 올라와서 내렸습니다. 


보니까 이십대 초반 애더군요. 옆에는 여자친구로 보이는 계집 하나 있구요. 


그래도 귀여운 것이 제가 내리니까 윈도우가 쓱 올라가더라고요. 


헌데 그 와중에도 여자친구가 동승했으니 가오 때문인지 뭐라뭐라 인상쓰면서 나불거리는데


윈도우 다 올리고 뭐라하면 들리나요. 입모양만 보이죠. 


여자친구도 한심해하는 표정.... 


그냥 지나가라고 해도 못알아듣길래 가까이 가서 창문열라고 하니 이놈이 당황했는지 와이퍼가 갑자기 왓다리 갔다리... 


빵 터졌지 말입니다. 본네트 두번 두드려주고 제 차 완전 구석으로 빼주고 보냈어요. 


운전미숙인 이유가 아버지차 몰고 나와서 여친 태우고 다닌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