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GT

 

 현지시간으로 5일 언론행사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모터쇼가 개막된다. 올해로 83회째를 맞는 제네바모터쇼에선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총 900여대에 달하는 양산차와 함께 100대 이상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엔 km당 CO2 배출량이 100g 이하로 배출되는 그린카도 10%가량 포함됐다.
 
 1일 제네바모터쇼 조직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7인승 싼타페'(프로젝트명 NC)와 상품성이 개선된 '투싼'(현지명 ix35)을, 기아자동차도 '씨드'의 5도어 GT모델과 3도어 '프로-씨드'를 발표하고, 도심형 콘셉트카인 'KED-9'도 함께 출품할 계획이다.
 
 BMW그룹은 기본 트렁크용량이 520리터에 달하는 '3시리즈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스포츠왜건 형태의 '3시리즈 투어링'보다도 20리터 이상 큰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며, 서울모터쇼에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BMW의 소형차브랜드 미니는 영국의 명품브랜드들이 밀집해 있는 '본드스트리트'라는 지명에서 차명을 따온 '미니클럽맨 본드스트리트' 에디션을 출품한다. 그동안 미니는 메이페어, 캠든, 하이게이트, 베이즈워터 등 다양한 영국지명을 이용해 스페셜 모델의 차명을 결정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컴팩트 4도어 쿠페인 'CLA'와 소형차 A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A45 AMG', C클래스의 고성능 한정판 'C63 AMG 에디션 507'을 각각 발표한다.

 

 폭스바겐은 기존 콘셉트카 '업(UP)'의 파생모델인 '크로스 업'을 처음 발표한다. 크로스 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로스오버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75마력을 발휘하는 1리터 엔진이 탑재됐다.

 

 이밖에도 쉐보레는 SUV모델인 '캡티바'의 부분변경 신차와 올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발표한 '콜벳 스팅레이'의 컨버터블 버전을, 중국 체리자동차는 첫 프리미엄브랜드 '코로스'를 런칭하고, 소형세단 'GQ3'을 각각 처음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또 르노는 올 연말 국내 르노삼성을 통해서도 판매할 소형SUV '캡처' 양산형 모델을 전시한다.
 


↑폭스바겐 XL1

 

◇ 다양한 콘셉트카와 미래 친환경차도 첫 선= 폭스바겐은 디젤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1'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기차 모드로만 50km를 달릴 수 있으며, 폭스바겐이 밝힌 공인연비는 리터당 100km를 넘는다.(114.8km/ℓ)
 
아우디는 A3를 기반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발한 'A3 e-tron'을 공개한다. 출력은 204마력, 아우디가 밝힌 공인연비는 79.9km/ℓ 수준이다. 
 


↑아우디 A3 e트론


 닛산은 기존 주행거리를 25km가량 더 늘려 최대 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 '뉴 리프'를 공개하고, 폭스바겐도 7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순수전기차로 개발한 'e-골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바루는 차세대 크로스오버를 예고하는 '비지브' 콘셉트카를, 시트로엥은 소형다목적 차량으로 개발된 콘셉트카 '테크노스페이스'를 각각 발표하고, 중국 코로스 브랜드도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쌍용차는 프리미엄 중형 SUV 콘셉트카 'SIV-1'을, 기아차는 닛산 주크에 대응할만한 도심형 소형SUV 콘셉트카 'KED-9'을 각각 출품한다. 
 


↑페라리 F150(코드네임)

 

◇ 페라리 'F150', 람보르기니 한정판 등 슈퍼카들도 한자리에= 페라리는 기존 엔초 후속모델인 'F150'을 공개한다. 이 차는 800마력의 12기통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 총 92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499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1대뿐인 아벤타도르 모델을 선보인다. 출력은 720마력까지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 역시 페라리 F150에 대응할만한 하이브리드 슈퍼카 'P1'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슈퍼카는 737마력을 발휘하는 3.8리터 V8엔진과 170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총 91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밖에도 애스턴마틴은 470마력을 발휘하는 '슈팅브레이크'를 단 1대만 기념으로 생산해 이번 모터쇼에 공개하고, 포르쉐도 570마력의 V8엔진과 200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918'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르쉐 918도 전 세계적으로 918대만 한정 판매된다.
 


↑맥라렌 P1

 

 

최인웅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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