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월과 비교해 12% 이상 감소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산차 5개사의 2월 내수 판매는 총 9만88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등 4사는 일제히 줄었고 쌍용차만 나홀로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4만748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줄었다. 기아차도 3만2900대를 팔아 17.8%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4일)와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판매 부진에 영향을 줬다"며 "영업일수 4일 부족할 때 내수는 현대차의 경우 1만대 정도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9973대 팔려 감소 폭이 가장 적은 3.0% 줄었으나 르노삼성은 4130대를 팔아 29.5% 급감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최근 코란도 투리스모가 신차 효과를 보고 있는 쌍용차는 4334대를 팔아 39.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지난달 해외공장 생산량을 17.6% 늘린 현대차만 작년 2월보다 3.8% 증가했고 나머지 4사는 모두 감소했다. 기아차 13.8%, 한국GM 7.7%, 쌍용차는 3.6%, 르노삼성 32.8%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외 판매실적은 현대차가 36만6446대로 1.5% 늘었으나 기아차는 20만5354대로 14.5% 감소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5만8574대, 1만1611대를 팔아 각각 7%, 31.6% 줄었다. 쌍용차는 9884대로 11.5% 증가했다.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산업조사팀장은 "지난달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수출 동반 부진은 영업일수가 적은 영향이 컸다"며 "국산차의 수출이 줄어들면 결국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연결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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