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수소연료전지차(FCEV) 주요 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생산하는 핵심부품은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으로 현대차[005380]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에 적용된다.

 

 이들 핵심부품은 수소연료전지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충전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연료전지차는 저장된 수소를 통해 전기를 스스로 생산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부품이 수소연료를 공급하여 연료전지 통합모듈에서 전기를 생산, 모터를 구동해 자동차를 달리게 하며 전자전력부품을 통해 각종 전장품에 전원을 공급하고 배터리에 저장한다.

 

 이번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양산은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나선 지 5년 만에 이룬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100㎾급의 대용량 고속 구동모터는 최대출력 134마력, 최고속도 160㎞/h의 성능을 낸다.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41마력 모터를 대폭 개선한 것으로, 2013년형 아반떼 1.6 GDI의 최대출력이 140마력이라는 점을 보면 일반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이다.

 

 또 고가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력전자부품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제어하고 하이브리드차보다 전장품의 비중이 2배가량 높은 수소연료전지차에 안정적 전력 관리를 담당한다.

 

 또 현대차가 개발하고 현대모비스가 생산하는 연료전지 통합모듈은 수소와 공기를 공급받아 화학반응을 일으켜 최대 100㎾의 전력을 생산해 수소연료전지차의 동력원을 공급하는 핵심장치다.

 

 현대모비스는 수소공급장치를 독자 개발, 연료전지 통합모듈에 적용했다.

 

 수소공급장치는 1분당 1천200ℓ의 수소를 공급하고 전기생산장치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못한 수소를 재순환하는 기술을 적용해 100%에 가까운 수소 이용률을 실현했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이봉환 부사장은 "자체 기술력을 축적하고 현대차와 긴밀한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의 개발과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환경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