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이 15일 각각 열린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회장과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차가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개최한 제45기 주주총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김충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각각 6개 계열사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004020], 현대파워텍, 현대엔지비(비상근), 현대건설[000720](비상근) 이사를, 정 부회장은 현대차,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비상근), 현대엔지비(비상근) 이사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오너의 책임 경영 강화라는 해석과 과도한 겸직이라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개발 기간이 길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의 특성상 오너가 주요 계열사에 대해 등기이사를 맡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특히 핵심 부품 계열사의 등기이사로서 경영역량을 확대함으로써 2만개 이상 부품이 투입되는 차의 품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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