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폴크스바겐이 중국 국영 TV에 의해 올해의 '나쁜 기업'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영 CCTV는 지난 15일 '세계 소비자 권리의 날'을 맞아 방송한 인기 프로그램 '3.15'에서 애플과 폴크스바겐을 올해의 나쁜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 소비자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다른 시장과 차별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폴크스바겐은 회사 특유의 6단 DSG 변속기를 문제 삼았다. 운전자의 뜻과 관계없이 속도가 제멋대로 빨라지거나 떨어진다는 불만이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음을 CCTV는 상기시켰다.

 

 CCTV는 폴크스바겐이 중국시장에서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왔다고 강조했다.

 

 폴크스바겐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성명에서 "(CCTV) 보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소비자와 신속하게 접촉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폴크스바겐은 중국 생산을 앞으로 5년간 연간 40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시청률이 높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는 맥도날드와 까르푸를 나쁜 기업으로 꼽았다. 앞서 월마트와 금호 타이어도 같은 불명예를 받았다.

 

 CCTV에 의해 나쁜 기업으로 선정되면 대개 주가 폭락과 판매 급감 등의 타격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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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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