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가 자동차 열교환기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판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경량금속연구단 김형욱·어광준 박사팀이 개발한 자동차 열교환기용 알루미늄 클래드 판재는 알루미늄과 망간의 합금을 활용, 강도를 기존보다 15% 이상 높였다고 재료연구소는 7일 밝혔다.

 

 합금의 미세 조직을 제어해 금속 표면이 깎이는 침식현상을 막는 공정도 함께 개발했다.

 

 또 8㎜ 이하의 얇은 금속 소재를 주조 압연하는 등 새 공정을 적용했다고 재료연구소는 덧붙였다.

 

 특허 출원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열교환기용 알루미늄 판재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김형욱 박사는 내다봤다.

 

 현재 국내 시장 규모는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 박사는 또 이번 기술은 자동차 열교환기를 경량화 및 소형화하는 데 이바지하고 가정·산업용 에어컨과 열교환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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