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주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7원 오른 ℓ당 평균 1천901.7원으로 6주만에 1천900원대로 복귀했다. 경유와 등유도 각각 2.9원과 0.4원 올라 1천700.2원과 1천350.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서울(1천989.4원), 제주(1천968.8원), 세종(1천913.8원) 등지의 가격이 높았다. 반면 광주(1천876.8원), 대구(1천877.6원), 경북(1천880.2원) 등지는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저렴했다.

 

 주요소별로는 SK에너지가 1천917.34원으로 가장 비쌌고 GS칼텍스(1천909.75원), 에쓰오일(1천890.61원), 현대오일뱅크(1천887.75) 순으로 내려갔다. 알뜰주유소는 1천874.57원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2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는 13.8원 상승한 918.0원을, 경유는 10.3원 오른 947.3원을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의 정유사별 세후 공급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1천856.46원으로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1천816.88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현대오일뱅크 1천644.76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최저가는 GS칼텍스(1천612.80원)가 차지했다.

 

 휘발유의 소비자가격 구성비는 세금과 정유사 생산원가가 각각 918.8원과 918.0원으로 48%씩을 차지했고 유통비용·마진은 64.9원(3%)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사와 시리아 내전 등 유가 등락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주간 국제가격과 환율이 동반 상승해 당분간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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