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부분변경을 거친 뉴 시에나를 최근 출시했다. 7인승 가솔린 미니밴 시장은 일본 브랜드가 주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요타 시에나가 시장의 문을 열었다면 혼다 오딧세이와 닛산 패스파인더가 맹추격에 나선 형국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완전변경차로 돌아온 오딧세이의 경우 강력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두 차를 비교분석했다.

 

 

 

 ▲크기


 시에나는 길이 5,095㎜, 너비 1,985㎜, 높이 1,790㎜(4WD 1,805㎜), 휠베이스 3,030㎜다. 공차무게는 2,120㎏(4WD 2,175㎏)다. 오딧세이는 길이 5,190㎜, 너비 1,995㎜, 높이 1,765㎜, 휠베이스 3,000㎜다. 공차무게는 2,095㎏다.

 


 

 외형상 크기는 오딧세이가 조금 더 크다. 반면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시에나가 조금 앞선다. 효율에 영향을 주는 무게는 시에나가 더 무겁다. 두 차 모두 '한 덩치'를 자랑하는 미니밴인 만큼 결정적 차이는 없다는 판단이다.

 

 

 

 ▲성능


 시에나의 파워트레인은 V6 3.5 VVT-iW 가솔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앞바퀴를 굴린다. 최고 301마력, 최대 36.4㎏·m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복합 ℓ당 8.6㎞(도심 7.5㎞/ℓ, 고속도로 10.3㎞/ℓ)다. 4WD는 복합 ℓ당 8.2㎞(도심 7.2㎞/ℓ, 고속도로 10.0㎞/ℓ)를 인증 받았다.

 

 

 오딧세이는 V6 3.5ℓ 직분사 I-VTEC 가솔린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기본 구동방식은 앞바퀴굴림이다. 최고 284마력, 최대 36.2㎏·m의 힘을 낸다. 연료효율은 복합 ℓ당 9.2㎞(도심 7.9㎞/ℓ, 고속도로 11.5㎞/ℓ)를 기록했다.

 

 

 최대토크에선 두 차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다. 시에나는 최고출력, 오딧세이는 연료효율에서 비교우위를 점한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사안이다. 시에나는 일본 브랜드 미니밴 중 유일하게 4WD를 지원한다. 액티브 토크 컨트롤 4WD는 구동력을 100:0에서 50:50까지 능동적으로 분배한다.

 

 

 ▲편의·안전품목


 시에나는 연식 변경을 거치며 안전품목 패키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를 전면에 내세웠다. 차선이탈경고(LD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제동보조 시스템(PCS),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을 기본 적용한다. 에어백은 동반석 시트 쿠션 에어백을 포함한 8SRS 에어백 시스템이다. 사각지대 감지(BSM), 후측방 경고(RCTA) 등의 안전장치도 장착했다. 

 


 

 여기에 다리받침대(레그 서포터)와 탈착 가능한 듀얼 암레스트를 적용한 2열 독립 오토만 시트. 액센트 우드트림과 소프트 패드 마감, 통합형 센터스택 컨트롤, 등받이 각도 조절 및 6:4 분할이 가능한 3열 시트. 2/3열 선쉐이드 및 독서등, 슬라이딩 콘솔과 오버헤드 콘솔, 상단 글로브 박스와 대용량 하단 글로브 박스, 뒷좌석에서 개폐 가능한 듀얼 문루프(2WD) 등을 탑재했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USB 포트도 4개로 확대했다.

 

 오딧세이 역시 첨단 운전자보조 패키지 혼다센싱을 탑재했다.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유지보조(LKAS), 추돌경감제동시스템(RDM), 차선이탈경감시스템(CMBS), 사각지대경보시스템(BSI) 등으로 구성했다. 조수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8에어백 시스템이다. 

 


 

 편의품목으로는 2/3열 탑승공간의 영상을 디스플레이에 보여주고, 1열 승객의 목소리를 스피커와 헤드폰을 통해 2/3열 탑승객에게 들려주는 캐빈 워치와 캐빈 토크를 최초 적용했다. 여기에 전후뿐만 아니라 좌우로 이동 가능한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 진공 청고기, 서브우퍼를 포함한 11 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플로어 카펫 밀도를 높이고 차음유리 적용을 확대하는 등 소음·진동 차단에도 공을 들였다.

 

 

 ▲가격


 시에나 가격은 2WD 5,440만원, 4WD 5,720만원이다. 오딧세이의 가격은 5,790만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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