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폭스바겐, 뉴 업!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가 폭스바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뉴욕타임즈는 익명의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애플이 지난 해 말부터 폭스바겐과의 협력을 통해 ‘트랜스포터’ 밴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험차량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율주행 시험차량 개조는 폭스바겐 산하에 합류하게 된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이탈디자인(Italdesign)’이 주도하고 있으며, 센서와 전동화를 위한 개조 작업 등을 거친 후 본격적인 주행 시험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보도에 대해 애플과 폭스바겐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당초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을 통해 순수 전기차를 직접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애플이 테슬라 등 주요 업계 인물들을 영입하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왔다.

 

 이와 같은 추측은 최근 최고 경영자 차원의 공식 입장을 통해 드러났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지난 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과 폭스바겐엔 CATL 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는 점도 협력의 가능성을 더한다. 중국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지난 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애플이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과 배터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폭스바겐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공급 파트너로 CATL을 선정한 바 있기 때문.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흐름으로 볼 때, 애플은 엔비디아와 인텔 등과 마찬가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에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 시장에 진출하지는 않겠지만, 폭스바겐과 협력관계를 갖춘 게 사실이라면 두 회사간의 시너지는 엄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BMW가 인텔-모빌아이와 협력을 발표한데에 이어 재규어가 구글 웨이모와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진행기로 결정한 가운데, 업계의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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