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오니티 전기차 충전기

 

 BMW가 아이오니티를 위한 충전기 디자인을 공개했다.

 

 25일 BMW에 따르면, 그룹 산하에 속한 BMW 디자인웍스(BMW Designworks)는 최근 유럽 지역의 전기차를 위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벤처 ‘아이오니티(IONITY)를 위한 충전기 디자인을 선보였다.

 

 렌더링 상으로 나타난 충전기의 디자인은 슬림한 형태로, 평균 150~350kW급 고출력 충전기임에도 매우 얇게 세팅됐다. 테슬라의 고속 충전기 ‘슈퍼차져’의 경우 이보다는 큰 디자인인데다, 국내의 전기차 충전기 크기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렇다.


 마이클 하제쉬(Michael Hajesch) 아이오니티 CEO는 해당 충전기 디자인에 대해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오니티에게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미래 이동성에 대한 포괄적인 경험과 미래 개발 능력에 주안점을 두고 BMW와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임러, BMW, 폭스바겐 등 3개 그룹과 포드가 공동 투자해 출범한 아이오니티는 오는 2019년 말까지 유럽 내에 400개의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충전 네트워크 연합 전선의 성격을 지닌다. 아이오니티는 평균 150~350kW급의 고전압 충전 용량을 제공할 예정인데, 이는 테슬라의 슈퍼차져가 145kW를 제공하는 것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현재 유럽 내엔 이미 400개 이상의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가 구축된 상태지만, 업계는 장기적 관점에서 아이오니티의 충전 네트워크가 이를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모두 수요와 공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데다, 독립적 노선을 추구하는 테슬라 보다는 여러 기업들의 협력 구도가 자본 확보와 서비스 제공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


 이에 따라 아이오니티의 충전 네트워크는 향후 테슬라와의 인프라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내년 중 선보여질 아우디의 순수전기차 e-트론은 아이오니티의 충전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첫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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