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조절 위한 할인폭 축소

 

 BMW그룹코리아가 5시리즈를 비롯한 주력 제품의 할인 프로모션을 당분간 줄일 전망이다.

 

 2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판매사들이 최근 '3' 및 '5' 시리즈 대상의 할인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까지 1,000만원 이상 할인을 내세웠지만 최근 들어 850만원 수준으로 줄인 것. 이는 강력 판촉 덕분에 5시리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BMW의 주력 5시리즈는 올해 1~4월 동안 1만1,975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4,159대) 대비 187.9% 증가했으며 3시리즈도 6,237대가 출고돼 67.3% 늘었다.

 

 이처럼 판매가 크게 늘자 이번에는 재고 부족이 고민이다. 5시리즈의 경우 인기 차종인 520d부터 고성능 M5까지 선택지를 늘렸지만 이달 초 상품성 개선 제품을 출시하면서 재고가 줄어 공급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3시리즈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이 멈추면서 할인도 줄었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경쟁 제품의 할인 축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정책이 반영됐다는 것. 5시리즈의 직접적인 라이벌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도 상품성 개선을 앞두고 지난 3월 800만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지만 이달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BMW 판매사 관계자는 "하반기 입항 예정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만큼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해 4월까지 2만5,150대를 내보내 전년 동기(1만8,115대) 대비 38.8% 성장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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