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르노 마스터 컨버전(덤프)


 르노삼성이 상용차 시장 라인업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상용차 시장에서의 행보가 주목된다.

 

 16일 르노삼성자동차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가진 상용밴 ‘마스터’의 출시회를 통해 르노 브랜드의 상용차 라인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마스터의 전기차 버전은 물론, 특장차와 소형밴 ‘캉구’의 도입도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태준 상무는 “르노측의 담당 부서와 함께 국내 시장에 적합한 특장 사양을 연구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모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생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르노 마스터 컨버전 플랫폼

 

 마스터의 컨버전 사양 개발에 적용되는 컨버전 모델은 차량의 플랫폼과 승객 공간 만으로 구성된 ‘섀시캡’ 모델로, 르노는 유럽 시장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소방차, 크레인, 가축 운반 차량, 캠핑카, 냉동탑차, 캐리어 등의 특장차를 제공하고 있다.

 

 르노 영국법인의 경우, 컨버전 사양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량을 만들어주는 ‘비스포크’ 사양도 제공하고 있다. 르노가 지정한 영국 내의 마스터 비스포크 컨버전 협력업체는 30여개 수준으로, 르노삼성 또한 국내 중소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특장차 계획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을 위한 특장차를 선보일 경우, 국내 중소기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캠핑카 등 국내의 특장 개조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은 데다, 이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사진] 르노 마스터 Z.E.(전기차)


 마스터 기반의 전기차 ‘마스터 Z.E.'도 선보인다. 마스터 Z.E.는 33kWh급 배터리 팩을 장착, 평균 170~20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완속 충전기 사용 기준 6시간의 충전 시간이 소요된다.

 

 김 상무는 “르노는 이미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라며 “이미 마스터 Z.E.의 투입 준비는 완료된 상황이지만 고객의 수요와 시장 확대가 본격화 될 만한 타이밍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은 소형 밴 ‘캉구’도 국내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형 화물밴의 시장성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르노, 캉구 Z.E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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