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빅3 'SUV 집중' 선언에도 "세단 포기 안 해" 입장 확고

 

 토요타가 신차 물량 공세를 선언했다. 세단부터 SUV까지 전 차종을 아우르는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2018 LA모터쇼를 시작으로 향후 36개월 안에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신규 라인업 등을 포함한 신차 19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이 최근 북미 내에서 세단 생산 중단을 시사한 것과 달리 토요타는 세단과 크로스오버, SUV 등 승용 부문 전체를 아우르는 신차 계획을 밝힌 것.

 

 잭 홀리스 토요타 북아메리카 총괄 책임은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페셜 에디션을 제외한 신차,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등 새 제품들을 36개월 내에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신차 출시 계획은) 세단과 SUV를 모두 아우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단기간의 시장 변화에 따라) 세그먼트 전체를 완전히 포기하거나 (특정 부문에만) 집중하는 선택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토요타가 4런너, 하이랜더, 세쿼이아, 랜드크루저, 툰드라, 타코마, C-HR 등의 부분변경 또는 완전변경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SUV 인기가 높은 만큼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 업데이트가 필요해서다. 여기에 프리우스C, 86 등을 포함한 세단과 해치백 라인업의 신차 출시도 전망된다.

 

 고성능 'TRD' 확대와 4WD 추가 등의 소식도 전해졌다. 토요타는 이번 LA오토쇼에 세단 캠리와 아발론의 TRD 버전을 공개했다. 전형적인 세단으로 분류되던 두 차에 역동성을 위한 튜닝을 통해 외연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대표 하이브리드 프리우스의 AWD도 무대 위로 올렸다. 경쟁사들이 '선택과 집중'이란 전략을 택했다면 토요타는 종합 자동차 제조사로서 선택지를 최대한 늘리는 '쌍끌이식' 대응에 나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홀리스 총괄은 "소비자에게 최대한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도 세단 등 전통적인 승용 시장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걸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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