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셀토스 3분기 반등 견인
 -4분기 신형 K5 투입으로 상승세 이어가나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3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아자동차가 4분기 신형 K5를 투입해 상승세를 이어간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3분기(7~9월) 내수 승용 판매는 11만7,433대로 2분기(4~6월) 11만209대 대비 6.5% 증가했다. 9월까지 연간 승용 누적 판매는 32만7,947로 전년 같은 기간(34만8,667대) 대비 5.9% 빠진 상태지만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전년과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반등은 신차 효과 덕분이다. 6월 등장한 신형 K7과 7월 투입한 셀토스가 출시 이후 꾸준히 베스트셀링 톱5에 이름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한 것. 실제 두 제품의 3분기 판매는 2만6,726대로 기아차 전체 승용 판매 중 22.7%를 차지했다.

 

 두 제품의 선전이 눈에 띄는 또 다른 이유는 각 세그먼트 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얻은 성과라는 점이다. K7의 경우 현대차 그랜저를 눌렀고, 특히 셀토스의 경우 티볼리, 코나 등 국내 시판중인 소형 SUV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며 소형 SUV 중 유일하게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최근 출시한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까지 사전계약이 몰리는 등 기아차는 신차의 연이은 흥행에 해당 제품의 증산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는 노조 합의 등의 장애와 하반기 경쟁 제품의 잇따른 등장 등 변수를 감안하면 증산 결정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는 남은 4분기 3세대 K5를 투입해 상승 기류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내수 승용 베스트셀링카로 우뚝 선 만큼 같은 플랫폼을 채용하고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보강한 신형 K5가 회사의 볼륨 제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강력한 경쟁차(신형 그랜저)가 등장하지만 K7의 신차 효과가 기대 이상인 만큼 즉각적인 판매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셀토스의 경우 최근 판매 추세를 보면 동 세그먼트에서 경쟁차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 K5의 시장 반응에 따라 기아차는 남은 4분기 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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