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간 5만대 생산 전량 국내 판매용
 -유통 파트너사 물색 중

 

 명신 컨소시엄이 2021년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퓨처모빌리티 바이톤 엠바이트'를 수출하지 않고 전량 국내 판매한다.

 

 명신은 지난 9월26일 퓨처모빌리티와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이상의 전기차 위탁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퓨처모빌리티는 2015년 미국에서 설립된 전기차 개발회사로 2020년 상반기 중국 공장에서 연 30만대 규모의 양산에 돌입한다. 명신은 SUV와 중형 세단을 연 5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군산공장 생산물량을 20만대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 명신의 생산 물량이 해외 시장에 수출될 것이라고 보도된 것과는 달리 전량 국내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만대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고 2만대는 수출한다는 보도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게 명신 설명이다. 명신 관계자는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 전부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연간 5만대 판매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근 유통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접촉을 시도한 업체 중에는 기존에 자동차를 판매하던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며 "아직 파트너사를 알아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 시설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전기차 판매를 위해 충전기 등을 모두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2021년 SUV 출시 이전에 홍보 마케팅 등 제품 알리기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신은 전기차 위탁 생산뿐 아니라 자체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지속적인 부품 및 모듈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 산업을 전기차 산업으로 전환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명신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생산 및 판매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명신의 모기업인 MS오토텍은 현대기아차와 테슬라에 차체를 납품하는 1차 협력사다. 만약 명신이 실제로 전기차 차체 플랫폼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현대차그룹과의 정면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소형과 준중형 차급에 맞게 개발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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