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기간 연장 등 소비자 부담 줄여 침체 속 점유율 확대 노력

 

 국내 상용차 업계가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소비자의 총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 줄이기에 나섰다. 제품 운영에 대한 지출을 줄임으로써 사업수익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강화를 두고 가장 먼저 움직인 회사는 만트럭버스코리아다. 만은 지난 5월 중대형 트럭 구매자 중 소모품 및 정비 제공 서비스인 프로핏 체크 프로그램 가입자를 대상으로 동력계 주요 부품에 최장 7년/100만㎞까지 보증을 연장하는 케어플러스7 프로그램을 선보인바 있다. 올해 9월엔 데니스 듄슬 애프터 세일즈 부사장을 선임한데 이어 최근엔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자체 콜센터를 열어 서비스 접근성을 넓혔다.

 

 스카니아코리아 역시 지난 10월 카고트럭 동력계의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데 이어 최근엔 덤프트럭의 보증기간도 같이 늘렸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7월 트랙터, 카고 트럭 소비자의 운행 특성에 따라 유지관리형, 통합형, 통합형 골드 등 서비스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컨트랙트를 개선했다. 국내의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중대형 카고 트럭을 대상으로 2년 무상 유지보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달엔 야간 예약 정비 서비스도 개시했다.

 


 

 이처럼 업계 전반이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선 배경은 경기 침체 속 소비자 부담 완화를 통한 점유율 확대다. 수요가 제한적인데다가 물류, 건설 등 경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용차 특성상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대형 트럭 시장은 올해 1~9월 3만6,891대로 지난해 같은 간(4만338대) 보다 8.5% 감소했다. 이 가운데 보증기간 연장 등의 서비스 향상은 TCO 감소는 물론, 회사가 소비자에게 제품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트럭은 장시간 고중량 화물을 운송해 수리나 고장으로 인한 운휴가 없도록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용차 회사로선 동력계 무상보증 연장 등 소비자가 TCO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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