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럴모터스가 점화스위치 결함 관련 집단소송에서 1억 2천만달러(약1450억원)를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GM은 점화스위치 고장으로 주행중 차량이 멈출 수 있는 결함으로 2004년~2014년동안 생산된 26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 GM은 13년동안 점화 스위치 결함을 은폐하고, 부품 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몰래 스위치를 재설계한 것이 드러났다. 결함이 있는 점화 스위치는 작동중에 키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었다. 이 경우 시동이 꺼지는 것은 물론 에어백, 파워스티어링, 안전 기능이 비활성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결함으로 GM은 2014년 124명 사망 및 275명 부상에 대한 6억 2500만달러(약 7500억원)보상에 합의했고, 2015년에는 이와 별도로 1380명 이상의 사망 및 상해에 대해 2억 7500만 달러(약 3300억원) 보상에 합의했다.

 

 기존 합의와 별도로 GM은 미국 뉴욕주 지방법원의 소송에서 치명적인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경제적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에 대해 1억 2천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는 마지막 소송이 아닐 수도 있다. 미국 전역의 동일한 사건을 통합한 미국 소송 위원회는 GM을 상대로 점화 스위치 결함 사고 444건을 계류중이다. 이 합의로 계류중인 사고건수를 줄일 수 있었지만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