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는 화요일 전세계 자동차 수요를 감소시킨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익이 80% 감소하여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토요타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자동차 판매 감소로 올해 1조 5천억엔(약 17조원)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요타는 작년 2조 4400억엔(약 28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토요타는 9년만에 최저치인 890만대의 전세계 판매량을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1046만대를 판매했다. 2021년에는 2019년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혼다자동차는 올해 1월~ 3월 차량 판매량이 28% 감소해 52억엔(약 60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년만에 발생한 분기 손실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423억엔(약 4800억원)이었다. 또한 코로나19가 전 세계 자동차 수요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올해 실적 전망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2020년 1분기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총 판매량이 4년만에 최저치인 2650만대로 7.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11% 하락한 2009/10년 회계년도보다 훨씬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