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변속기 선택비중 47%로 전년比 5%p↑
수동변속기 더 이상 경제성.효율성 논하기 어려워

 

 

올해 1분기 신규등록된 중대형 트럭 중 47%가 자동변속기(반자동 포함)를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5%P 오른 수치다. 


편리함을 찾는 운전자가 늘어남에 따라 승용에 이어 중대형 트럭에서도 자동변속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데이터를 가공·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적

재중량 4.5톤 이상 중대형트럭(덤프, 트랙터 제외)의 신규등록대수는 3,138대로 나타났는데, 이중 1,474대가 자동변속

기(반자동 포함)를 선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동변속기 비중은 42%에 불과했다. 불과 1년 만에 자동변속기 선택 비중이 47%로 5%P 상승한 것

이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 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신차 구매가 전년과 10% 가까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

동변속기 대비 비싼 자동변속기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화물차 시장에서 자동변속기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고 있다

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그간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와 비교해 편리성을 제외한 연비, 유지보수, 출력 등에서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자동변속기의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했고, 지금은 사람과 시스템 간 변속시점을 두고 우위를 논하기 어렵게 됐

다. 오히려 자동변속기가 우수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초행길이나 초보 화물차주들에게는 자동 변속기가 효율이 높

을 수 있다. 몇몇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를 통해 도로의 경사도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하

고, 최적의 변속시점을 찾아 자동변속기에 명령을 내리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유지 보수 측면에서도 자동변속기가 유리하다. 클러치 마모가 발생해 주기적으로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수동변속기와

는 달리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변속기 오일이나 필터를 불필요하게 교체하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자동변속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점으로 여겨졌던 많은 부분들이 크게 개선됐다.


앞으로 화물차주들의 자동변속기의 선택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인 즉,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수입 브

랜드의 경우 전 차종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되, 일부 사양에 수동변속기를 옵션을 넣은 것과 달리 국산 트럭 브랜드

의 경우 중형급 이하 차종에 대해 자동변속기 옵션에 인색한 편이었다. 즉, 국산 브랜드를 애용하는 고객은 자동변속기

를 맛 볼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최근 추세에 맞춰 국산브랜드 또한 대부분 모델서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제 자동변속기에 대한

선입관이나 가격 문제만 해결된다면, 승용차 시장처럼 순식간에 자동변속기만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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