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을 뜻하는 콕핏(Cockpit)...1958년 첫 등장

발전 거듭해 디지털 스마트 업무공간으로 재탄생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 트럭 콕핏(운전공간)의 발전사를 소개한다. 사진은 5세대 뉴 악트로스의 멀티미디어 콕핏. 


메르데세스-벤츠 트럭이 뉴 악트로스 국내 출시를 기념해 벤츠트럭 콕핏(Cockpit)의 발전과정을 소개한다. 운전석R31;운전

공간을 뜻하는 콕핏은 지난 1958년 본격적으로 등장해 60여 년간 혁신을 거듭해왔다.


1958년 콕핏의 탄생

메르세데스-벤츠 창업자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가 최초의 트럭을 발명한 1896년 당시 운전공간은 코치박스

(coach-box)라고 불리는 박스 형태의 공간이었다.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각종 편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갖춘 본격적인 콕핏이 등장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인 

1958년이다. 초창기 콕핏은 판금에 페인트를 칠한 대시보드와 스포크를 지닌 베이크라이트 스티어링 휠, 각종 스위치와 

재떨이를 갖췄다.


1972년대 엔진 작동 모니터링

1972년 출시한 두 번째 콕핏에는 엔진 작동 여부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됐다. 메르세데스-벤츠 1924 트랙터 운전자는 짧

은 후드 아래에서 OM 355 ‘아프리카 엔진’의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1980년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1984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된 메르세데스-벤츠 1317 트랙터의 콕핏은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브라운 톤의 실내 인테

리어와 간결하고 명료한 스위치, 대시보드 상단 끝에 위치한 경고등은 1980년대 콕핏의 전형이었다.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지난 60여 년간 발전해온 벤츠 트럭의 콕핏


2003년 디지털 콕핏의 시작

아날로그 형태였던 콕핏에 디지털 기능이 추가된 것은 지난 2003년부터다. 디지털화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된 2

세대 악트로스 모델에서 이뤄졌다. 운전자 에어백이 장착된 스티어링 휠이 최초로 적용됐으며 시트,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을 운전자에 맞춰 개별 설정할 수 있었다.


2018년 멀티미디어 콕핏의 등장

최초의 콕핏이 개발된 지 60년 뒤 멀티미디어 콕핏이 등장했다. 지난 2018년 5세대 악트로스와 함께 처음 공개된 멀티미

디어 콕핏은 각종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디지털화 되면서 비로소 스마트한 업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멀티미디어 콕핏의 가장 큰 강점은 직관성이다. 모든 기능이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며 스마트폰을 터치하듯 조작할 수 있다.


콧핏 중앙에 위치한 계기판은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디지털 속도계

는 둥근 다이얼 형태로 계기판 정중앙에 위치하며 차량 정보와 운전자 정보를 따로 구분해 보여준다. 여기에 액티브 드라

이브 어시스트와 같은 첨단안전기능이 활성화되면 그래픽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 기기 연결방법은 두 가지다. USB 포트와 듀얼 블루투스 기능이다. 이를 활용해 동시에 두 대의 휴대폰을 핸즈프리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통해 다양한 어플

케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또 운전자는 최대 50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트럭을 잠금 또는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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